-AI 기반 로봇 산업 본격 진출…ABB는 사업 구조조정 가속화
소프트뱅크 그룹은 스위스의 엔지니어링 대기업 ABB의 로봇 사업부를 약 54억 달러(한화 약 7조 7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거래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AI 및 로보틱스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재개한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 ABB, 로봇 부문 스핀오프 계획 철회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BB는 당초 로봇 부문을 분사 및 독립 상장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이번 소프트뱅크와의 계약으로 해당 계획을 철회하게 됐다.
이 사업부는 일본의 화낙(Fanuc), 야스카와(Yaskawa), 독일의 쿠카(KUKA) 등과 경쟁하는 산업용 로봇 시장의 주요 주자다.
▲ 수익성 악화 속 전략적 매각…신임 CEO의 첫 큰 결정
ABB는 최근 몇 년간 로봇 부문에서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를 겪어왔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새로 취임한 모르텐 위에로드(Morten Wierod) CEO가 내린 첫 번째 대형 결정으로, ABB의 핵심 사업인 전기화 및 자동화와의 시너지 부족도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 손정의 회장, "AI 시대 로봇 사업 핵심 된다"
손정의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소프트뱅크가 AI 기반 로봇 기술의 리더가 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된다.
위에로드 CEO는 “ABB와 소프트뱅크는 AI 로보틱스의 새 시대를 함께 열 것”이라며 협력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 로봇 시장 부진에도 기술 가치 기대
ABB 로봇 부문은 지난해 기준 70억 달러 규모의 매출 중 약 23억 달러(전체의 7%)를 차지했으며, 직원 수는 약 7,000명이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에서의 설비투자 지연 및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24년 신규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는 약 54만 2천 대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 거래 조건 및 향후 계획
이번 거래는 2026년 중반~후반에 완료될 예정이며, ABB는 이 매각을 통해 약 53억 달러의 현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해당 자금은 유기적 성장, 인수합병, 주주 환원(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 주가 반응: 긍정적 시그널
거래 소식 이후 ABB 주가는 취리히 시장에서 장전 거래에서 3% 상승을 나타냈으며, 소프트뱅크 주가는 한때 1% 상승했으나, 전일 대비 1.57% 하락한 상태로 마감했다.
최근 소프트뱅크는 AI 수혜주로 분류되며 6개월 사이 주가가 3배 이상 급등하며 역사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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