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크게 확대하면서 글로벌 첨단 산업 공급망 불확실성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10월 말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경제안보 카드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5개 추가 품목 및 정제기술 통제…방위·반도체 업계 직격탄
1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홀뮴, 어븀, 툴륨, 유로퓸, 이터븀 등 5개 희토류와 관련된 정제기술을 신규 통제 대상에 포함했다.
이번 조치로 관련 품목 및 자재·설비를 쓴 해외기업까지 중국 허가 없이는 수출이 제한된다.
방위산업·항공·전기차, 고성능 반도체·AI 칩 등 첨단 시장 전반에 파급력이 크다.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여, 중국 상무부는 최근 제한 품목의 범위가 제한적이며 "다양한 인허가 촉진 조치가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5가지 추가 원소 및 가공 장비에 대한 최근 제한 조치는 미국과의 90일간의 무역 휴전이 만료되기 직전인 11월 8일부터 발효된다.
중국산 소재를 사용하는 외국 기업 규정은 12월 1일부터 적용된다.
▲ 미국·유럽, 공급망 대안 구축 속도…희토류 내재화 경쟁 가속
중국은 90% 이상 글로벌 희토류와 자석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통제 강화로 미국·유럽·한국 등 주요국은 대체 광산 개발, 정제 공급망 내재화 노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분야 전문가들은 이제 미중 공급망 양극화, 현지 밸류체인 쪼개기가 구조적으로 심화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희토류 분석기관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의 네하 무케르지 애널리스트는 “이제 세계 공급망은 구조적 분리(Decoupling)의 단계로 진입했다. 중국은 내재화를 강화하고, 미국과 동맹국은 독자적 공급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중국 상무부는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라며, 일부 품목은 예외 조치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미국 희토류 관련주 급등
중국북방희토류그룹, 중국희토류자원기술, 성허자원의 주가는 9일 각각 10%, 9.97%, 9.4% 급등했다.
미국 희토류 기업 주가도 뉴욕 오후 거래에서 올랐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25%, 에너지 퓨얼스는 9%, MP 머티리얼스는 2.5%, USA 레어 어스는 15% 상승하며 글로벌 희토류 수급, ‘희소성 프리미엄’이 시장에 반영됐다.
▲ 방산·첨단칩·AI 기술 관련 규제 강화…국가별 대응 전략 주목
중국 상무부는 해외 국방 관련 사용자에게는 희토류 수출 허가가 발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14나노미터(nm) 이하의 첨단 칩, 256단 이상의 메모리 칩, 이러한 칩의 생산에 사용되는 장비 및 관련 연구 개발(R&D) 등과 관련 수출 여부를 개별 심사로 전환했다.
한국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는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업계는 공급망 대체, 리스크 관리, 기술 내재화 전략이 필수 요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칩 제조업체에 미칠 영향을 검토 중이며, 중국과 협의를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 전략적 시점…트럼프-시진핑 회담 전 압박용
싱가포르 기반 에지리서치(Edge Research)의 팀 장(Tim Zhang) 대표는 “이번 조치는 트럼프-시진핑 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전 세계 가공 희토류의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항공기 엔진·군용 레이더·AI 반도체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네브래스카주에서 희토류 광산을 개발 중인 나이오코프(NioCorp)는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희토류 정책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라며 “이는 미국 국방부와 다수 민간 제조업체에 더욱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희토류 정책이 단순한 산업 규제 차원을 넘어, 국가 안보 전략의 일부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한국·글로벌 투자자: 희토류 공급 리스크와 수혜주 포착 중요
국내외 투자자는 이번 조치를 미중 기술 패권 구도의 분수령으로 해석하며, 희토류 관련 내재화·광산 개발·공급 다변화 앱 사이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 역시 소재·정제·광물 투자의 확대,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과의 전략적 연계가 관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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