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2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민당 총재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가 국회 투표를 통해 정식으로 총리로 선출되었다.
그녀는 미국과의 긴밀한 동맹 및 군사력 강화를 주요 정책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 일본 첫 여성 총리, 보수 색채 강한 다카이치
64세의 다카이치 사나에는 일본 자민당(LDP) 총재로서 국회 양원(중의원·참의원)의 지지를 받아 총리에 공식 취임했다.
일본 유신회와의 연립으로 안정적인 정국 운영이 예상된다.
그녀는 오랜 보수 정치 경력을 지닌 인물로, 특히 안보·국방 정책에서 강경한 입장을 취해 왔다. 이러한 입장은 현재 미·중 갈등과 동북아 안보 불안정 상황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 대미 밀착 노선…트럼프와의 ‘보수 동맹’
다카이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치적 성향과 안보 인식에서 유사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
이는 향후 트럼프가 일본을 방문할 경우, 양국 간 보수 동맹 형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쿄는 트럼프 행정부 당시 악화됐던 무역 관계를 회복하고, 안보 중심의 협력 관계로 재정립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 미·일 무역 협정 여파…일본, 5500억 달러 미국 투자 약속
지난 7월 체결된 미·일 양국 간 협정에 따라, 일본산 수입품은 미국 내에서 15%의 관세를 적용받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일본은 향후 수년간 미국에 약 5500억 달러(약 784조74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 협정은 다카이치 정부에게 경제와 외교가 결합된 대미 전략을 요구하는 과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 국방력 강화 기조…중국 견제 가능성 높아
다카이치 총리는 자위대의 위상을 강화하고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해 사실상 군대 보유로의 전환을 추진해 온 인물이다.
그녀의 총리 취임은 중국 견제 및 방위비 증액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국제사회 특히 동아시아 국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대만 해협 및 동중국해 문제에 있어 미국과의 공동 대응을 강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일본 정치, 보수 강화와 성평등 상징 동시 추구
이번 총리 선출은 일본 정치사에서 여성 리더십의 상징적 전환점이 된 동시에, 보수 성향의 정책 기조 강화를 의미한다.
다만 야당과 시민사회는 안보 강화와 개헌 논의가 ‘우경화 가속’으로 이어질 것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다카이치 내각의 첫 과제는 경제 회복과 안보 개편이라는 두 축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의 리더십은 단순한 ‘여성 총리’의 의미를 넘어서, 일본의 안보 전략, 대외 관계, 군사적 역할 변화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