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수로 그린 생명의 기도, 믿음으로 빚은 선의 울림
의수를 이용해 순간의 생명력을 그려내는 ‘수묵크로키’의 대가 석창우 화백(71)의 제47회 초대 개인전 《침묵을 일깨우는 정중동의 크로키 미학》이 오는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리수갤러리(1층 및 지하1층)에서 열린다. 오프닝은 11월 5일 오후 3시다.
이번 전시는 ‘몸의 한계를 넘어선 믿음의 예술’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석 화백의 지난 작업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1층 전시장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신작들이 처음 선보이고, 지하 1층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그린 ‘치유의 회화’ 대표작들이 다시 전시되어 그의 예술 세계의 흐름과 성찰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 “그림이 곧 기도, 침묵이 곧 찬양”
미술사 박사 김윤섭 평론가는 이번 전시를 “침묵을 일깨우는 정중동의 크로키 미학”이라 명명하며, 석 화백의 선(線)을 “삶의 울림을 깨우는 기도”로 해석했다.
그의 말처럼, 석 화백의 붓끝에서 태어나는 한 줄의 선은 단순한 형태의 기록이 아니라 인간의 의지, 신앙, 영혼의 떨림이 함께 깃든 생명의 리듬이다.
■ “두 팔을 잃고, 믿음으로 다시 태어난 화가”
1984년 산업 현장에서의 감전 사고로 두 팔을 잃은 석창우 화백은, 의수를 착용하고 붓을 든 이후 40여 년간 자신만의 예술 언어를 구축해왔다. 그는 서예의 기운생동과 크로키의 속도감을 결합해 ‘석창우식 수묵크로키’라는 독창적 화풍을 완성했다.
절망 대신 믿음을 택한 그는 매일같이 붓을 들며 ‘의수와 몸이 하나 되는 순간’을 기다렸다. 그 결과, 그의 선은 도구가 아닌 삶의 호흡이자 신앙의 맥박으로 변화했다.
그의 크로키 퍼포먼스는 2014 소치·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청와대 오찬 행사 등에서 선보이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인간 정신의 찬가를 전했다.
■ 색으로 확장된 신앙의 회화
2019년 유럽 순례길에서 만난 이탈리아의 꽃 축제는 그의 예술에 전환점을 가져왔다. 그동안 먹으로만 표현하던 세계에 색채의 숨결을 불어넣은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치유의 회화’로 세상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작품을 했다. 그의 크로키 퍼포먼스는 2018 평창·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 폐막식,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청와대 오찬 행사 등에서 선보이며 예술의 회복력과 인간 정신의 찬가를 증명했다.
김윤섭 미술평론가(예술나눔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 이사장, 미술사 박사)는 그의 최근 단색조 추상작들이 인간 군상의 생명력을 점과 색으로 표현하며, “화면 속 수천 개의 점들이 하나의 생명체처럼 살아 움직인다”고 평했다.
■ 예술로 사회를 밝히다
석 화백은 예술 활동과 함께 장애 예술인의 권익 신장에도 앞장서왔다.
GKL사회공헌재단 이사, 한국장애문화예술원 이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이사를 거쳐 2025년 4월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장애 예술 전문잡지 『E美지』와 문학·미술평론지 『솟대평론』을 발간하며,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 “육체의 극복을 넘어, 믿음의 자유로”
석창우 화백의 예술은 육체적 극복의 서사를 넘어, 믿음과 생명의 자유로 향하는 여정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의 선은 더 이상 육체의 흔적이 아닌, 세상과 하나님을 잇는 영적 언어로 자리 잡았다.
그림이 곧 기도이고, 침묵이 곧 찬양이 되는 순간—관객은 그의 작품 앞에서 고요한 울림의 기도를 듣게 된다.
<전시 정보>
전시명: 석창우 제47회 초대 개인전 《침묵을 일깨우는 정중동의 크로키 미학》
기간: 2025년 11월 5일(수) ~ 11월 11일(화)
오프닝: 2025년 11월 5일 오후 3시
장소: 아리수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13, 관훈동 192-6 / 1층·지하1층)
문의: 02-2212-5653
블로그: blog.naver.com/cw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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