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0월 수출이 시장 예상과 달리 감소하며 2월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 재점화, 전년 기저효과, 그리고 글로벌 수요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10월 수출 -1.1% 하락…예상치 대폭 하회
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9월의 8.3% 증가에서 급격히 악화된 수치로,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0%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수출 감소는 2월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높은 기저 효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작년 10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기업들이 주요 시장으로의 선제 출하를 늘리면서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의 수치는 상대적으로 부진하게 나타났다.
수입은 1.0% 증가에 그쳤다. 이는 9월의 7.4% 증가 및 예상치(3.2%)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 PMI 하락과 함께 수출 주문도 감소
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신규 수출 주문이 급감하고 있다는 제조업체들의 보고와 맞물려, 글로벌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 미중 무역 긴장 재점화…희토류 규제와 100% 관세 위협
10월 초,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를 예고하면서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됐다.
이후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무역 휴전에 합의하며 일시적으로 긴장이 완화됐다.
그러나 중국 제품에 대한 평균 미국 관세율은 현재 약 45%로, 일부 경제학자들이 중국 제조업체의 수익 마진을 없앤다고 평가하는 35% 수준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 상실은 수출 증가율을 약 2%p, GDP를 0.3%p 감소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공세로 인한 타격을 상쇄하기 위해 수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새로운 시장에서는 낮은 마진으로 점유율을 방어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했다.
게다가 중국의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 흑자 확대는 중국산 저가 상품이 해외 시장에 범람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보호무역주의적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소비 활성화가 과제로…GDP 내 소비 비중 확대 목표
중국 정부는 내수 소비 촉진을 위해 향후 5년간 GDP 내 가계 소비 비중을 상당히 높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2026~2030년 경제 및 정책 방향을 정한 공산당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공식화되었다.
▲ 10월 무역흑자 900.7억달러…전월 대비 소폭 감소
10월 무역수지는 900.7억 달러 흑자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월(904.5억 달러) 대비 소폭 줄었고, 시장 예상치(956억 달러)를 하회했다. 이는 수출 부진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 ‘수입 확대’ 전략으로 대응…리창 총리, 수입 박람회서 비전 제시
불충분한 내수는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다.
중국은 이번 주 ‘수입 확대’ 전략을 발표하며, 자국을 최고의 수출 목적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상하이 수입박람회에서 2030년까지 중국 경제 규모를 170조 위안(약 23조 8500억 달러)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히며 내수 확대를 강조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내년도 ‘국민 소비/GDP 비중의 의미 있는 상승’을 약속했으나, 내수 부진 극복이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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