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 자동차 수출액은 55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하며 최근 4개월 연속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는 올해 들어 5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 기록한 마이너스 성장이다.
다만 자동차 수출은 대미 관세, 조업일수 등 대외 변수로 10월 일시적 타격을 입었지만, 지역별 시장 다변화와 친환경차 수출 호조 덕분에 연간 기준으로는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자동차 대미 수출, 관세 여파로 8개월 연속 감소
산업통상부가 20일 발표한 '2025년 10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미국으로의 수출이 21억2,400만 달러로 29% 급감했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8개월 연속 감소세이다. 북미 전체 수출액도 전년 동월 대비 26.7% 줄었다.
▲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올해 추석 연휴가 10월로 이동하며, 조업일수가 전년 대비 3~4일 줄어든 점도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및 수출 활동에 차질이 발생했다.
최근 한미 간 자동차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11월 1일부터 한국산 자동차에 적용되는 25% 관세가 15%로 낮아지게 됐다. 이로써 향후 대미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 유럽·아시아·중남미 수출 선전…친환경차 2.3% 증가
EU 지역 수출은 2.1% 감소했으나, 기타 유럽(10.4%), 아시아(42.0%), 중남미(23.7%) 등지로의 수출은 큰 폭으로 늘어나 전체 수출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10월 친환경차 수출은 2.3% 증가한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13.4% 급증하며 전체 친환경차 실적을 견인했다.
전기차는 수출액 기준 7.3% 소폭 감소에도 물량 기준 0.3% 증가로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30.8% 줄었다.
▲ 내수·생산 모두 감소, EV 내수 판매만 급증
10월 국내 자동차 판매는 12만7,13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8% 감소했다.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내수 전기차 판매는 1만9,318대로 56.1% 급증했다. 국내 전체 자동차 생산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30만2,893대(17.6% 감소)에 그쳤다.
1~10월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596억 달러로 잠정 집계돼, 두 해 연속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갱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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