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0월 경상수지 68억달러 흑자…명절 효과 등에 반토막

음영태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흑자 규모는 전월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상품수지가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서비스수지의 적자 폭은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8억1천만달러(약 10조447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30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졌지만, 흑자 규모는 전월인 9월(134억7천만달러)과 작년 같은 달(94억달러) 대비 각 66억6천만달러, 25억9천만달러 축소됐다.

▲ 수출·수입 모두 감소…상품수지 흑자는 유지

상품수지는 78억2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으나, 수출입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수출은 558억8천만 달러(-4.7%), 수입은 480억6천만 달러(-5.0%)로 동반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선박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품목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경상수지
[연합뉴스 제공]

▲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여행·지식재산권 사용료 영향

서비스수지는 37억5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월(-33억2천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는 여행(-13억6천만 달러), 기타사업서비스(-12억5천만 달러), 지식재산권 사용료(-8억 달러) 등에서 큰 손실이 발생한 결과로 해석된다.

▲ 본원소득수지, 배당 중심 흑자 유지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22억9천만 달러)을 중심으로 29억4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외국에서의 배당 수취가 견조하게 이어졌음을 시사한다. 이자소득도 소폭 증가했다.

▲ 금융계정, 증권투자 중심 순자산 증가

10월 금융계정에서는 68억1천만 달러의 순자산 증가가 기록됐다.

특히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172억7천만 달러로 크게 늘었으며,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52억 달러 증가해 양측 모두 투자 확대 양상을 보였다.

반면, 기타투자는 대출 감소 영향으로 147억9천만 달러 순감소를 보였다.

수출
[연합뉴스 제공]

▲ 통관 기준 수출 증가…선박 중심 상승

관세청 통관 기준 수출은 595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선박(46억2천만 달러, 135.8%↑)과 반도체(158억6천만 달러, 25.2%↑)가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전기·전자제품군 내 일부 품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 통관 기준 수입은 감소…자본재와 원자재 부진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535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자재(-6.4%), 자본재(-0.6%) 수입이 줄었고, 에너지류 수입도 감소세(-9.6%)를 보였다.

소비재는 오히려 9.9% 증가해 수입 구조의 변화가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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