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기업 CEO 다수가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수익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AI 투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략 컨설팅사 테네오(Teneo)가 매출 10억 달러 이상 상장기업 CEO 3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내년 AI 예산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현재 진행 중인 AI 프로젝트의 절반 이상은 투자 대비 수익이 미미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장기적인 전략 차원에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고위험 분야에선 어려움…마케팅·고객서비스에서 성과
AI 도입 성과는 업무 영역에 따라 편차가 컸다.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에서는 비교적 높은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보였지만, 보안, 법무, 인사 등 고위험·고정밀 분야에서는 적용에 어려움이 크다고 CEO들은 응답했다.
이는 AI의 정교한 의사결정 지원 능력이 아직 한계에 있다는 평가로도 읽힌다.
▲ 기관투자자 vs CEO…투자 회수 기대 시점 차이
AI 투자 수익 회수 시점을 두고도 CEO와 기관투자자 간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기관투자자 400여 명 중 53%는 6개월 내 수익 실현을 기대했지만, 매출 100억 달러 이상의 대기업 CEO 84%는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단기 수익보다는 중장기 기술 내재화 전략이 대기업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 “AI가 오히려 채용 늘릴 것”…고용효과 낙관적
예상과 달리 CEO 다수는 AI가 인력 감축보다는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응답자의 67%는 AI가 신입사원 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 답했으며, 58%는 고위 리더십 포지션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AI 도입이 단순 자동화가 아닌 업무 확장과 조직 재설계를 동반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 대형 기업, 경기전망 ‘비관’… 중소기업 ‘낙관’ 유지
2026년 상반기 글로벌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대형 기업 CEO는 31%에 그쳐 전년(51%) 대비 크게 하락했다. 무역 환경 불확실성과 지정학 리스크가 주요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중소기업 CEO는 80%가 경기 개선을 기대해 대조적인 전망을 보였다.
▲ M&A 시장은 계속 뜨겁다… “2026년에도 활발”
CEO들의 78%는 2026년에도 인수합병(M&A) 활동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올해 글로벌 M&A 활동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데 따른 연속적 흐름으로, AI·반도체·제약 등 기술 기반 산업 중심의 재편이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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