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음영태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서울 아파트 거래 60% 급락…대출 규제에 얼어붙은 매수 심리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61,407건으로 전월 대비 11.9%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4,395건으로 전월 (11,041건) 대비 60.2%나 줄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결과로 해석된다.

수도권은 30% 감소한 반면, 지방은 12.1% 증가했다.

주택매매거래량
[연합뉴스 제공]

▲ 수도권 인허가·착공 실적 호조

시장의 냉기에도 불구하고 공급 지표는 회복 신호를 보였다.

11월 수도권 주택 인허가 실적은 1만 5434호로 전년 동월 대비 17.2% 증가했으며, 11월 누적 실적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인허가 실적은 3517호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6.4% 감소했으며 비수도권도 15.8% 줄었다.

착공 실적 역시 수도권 중심으로 활기를 띠는 반면, 지방은 인허가와 착공 모두 전년 대비 위축됐다.

11월 착공 실적은 총 1만9912호로, 수도권(1만 4571호)은 전월 대비 44.2% 증가했다.

특히 경기(9237호)와 인천(2058호)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 지역 11월 착공은 3276호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6.6% 감소했다.

그러나 지방은 5,341호로 51.9% 급감했으며 전년 대비 누적 기준으로도 21.5% 감소해 건설 경기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 준공 물량은 수도권 회복세, 서울 급증

준공 물량은 2만2804호로 전월 대비 4.1% 증가했으며, 수도권은 1만 4832호로 109.1% 급증했다.

특히 서울은 8439호로 전월 대비 316.7% 증가하며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누적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46.2%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여전히 감소세다.

전국 주택건설실적
[국토부 제공]

▲ 서울 분양 ‘제로’…분양 시장 불균형 심화

전국 분양 승인 물량은 27,430호로 소폭 증가했으나, 서울은 11월 분양 승인 ‘0호’를 기록했다.

이는 공급 일정 조정 또는 민간 분양 회피의 신호로 해석된다.

누적 기준 서울의 분양 물량은 전년 대비 53.2% 급감하며 공급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

비수도권 분양은 9205호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4.1% 감소했다.

▲ ‘준공 후 미분양’ 3.9% 증가…지방 중심 미분양 리스크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8794호로 전월보다 소폭 감소(-0.4%)했으나,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166호로 전월 대비 3.9% 증가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의 약 85%가 비수도권(5만2259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분양
[연합뉴스 제공]

▲ 전월세 거래 비중 확대…임대차 시장 수요 쏠림

매매 수요가 위축되면서 전월세 시장으로는 수요가 몰리는 양상을 보였다.

11월 전월세 거래량은 20만 8002건으로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

매매 대신 임대차 시장에 머무르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수도권 전월세 거래는 13만8957건으로 전월 대비 3.9% 증가했으며 비수도권은은 6만9045건으로 전월 대비 4.5% 늘었다.

전세·월세 거래량은 각각 75,621건, 132,381건으로, 특히 월세 비중이 전체의 62.7%를 차지하며 월세화가 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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