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2년 연속 성장… 애플 출하량 기준 1위 등극

이겨레 기자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13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프리미엄 기기 수요 증가와 5G 보급 확산, 그리고 신흥시장 내 성장이 전체 시장을 견인한 가운데, 애플은 연간 출하량 1위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제쳤다.

▲ 전 세계 출하량 2% 성장… ‘프리미엄화·5G 확대’가 견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고가 기기로의 교체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한 구매 전략과 신흥 시장 내 5G 단말기 수요 급증이 시장 성장의 모멘텀이 됐다.

지역별로는 일본, 중동·아프리카(MEA),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이 성숙 시장의 부진을 상쇄하며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 애플, 점유율 20%로 1위 등극

애플은 지난해 연간 점유율 20%를 달성하며 글로벌 선두에 올랐다.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해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4분기에는 아이폰 17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시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점유율(25%)을 갈아치웠다.

애플의 성장 요인으로는 ▷신흥시장 및 중형 시장 내 입지 확대 ▷아이폰 17 시리즈의 성공적 확산 ▷아이폰 16의 일본·인도·동남아시아에서의 견조한 판매 실적 ▷코로나19 기간 구매 수요자의 교체 주기 도래 등이 꼽힌다.

애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 삼성전자, 중저가와 프리미엄 라인 동반 성장…점유율 19%로 2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19%로 2위를 기록했다.

출하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A 시리즈의 안정적 수요와 함께, 프리미엄 부문에서도 갤럭시 폴드7과 S25 시리즈가 전작 대비 우수한 반응을 얻으며 성장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라틴아메리카와 서유럽에서 경쟁이 치열했으나, 일본 시장에서의 강세와 핵심 시장에서의 안정적 흐름이 전반적인 실적을 뒷받침했다.

▲ 중국계 브랜드 희비 교차… 샤오미 3위 수성 속 오포 부진

3위 샤오미(13%)는 신흥 시장에서의 효율적인 채널 관리와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비보(vivo)는 인도 시장에서의 강력한 오프라인 유통 역량과 고급 기기 수요를 반영한 제품 전략을 통해 3% 성장하며 4위를 기록했다.

반면 오포(OPPO)는 중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쟁 심화로 출하량이 4% 감소했다.

현재 오포는 리얼미(realme)와의 통합을 추진 중이며, 통합 시 점유율 11%로 글로벌 4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낫싱(31%)과 구글(25%)이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애플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올해 반도체 공급 부족 변수… 고가 폰 중심 시장 재편 가속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용 칩 수요 폭증으로 인해 스마트폰용 D램 및 NAND 공급 부족과 부품 원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보다 3% 하향 조정했다.

타룬 파탁 리서치 디렉터는 “애플과 삼성전자는 견고한 공급망과 프리미엄 전략으로 방어가 가능하겠지만, 저가 비중이 높은 중국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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