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귀금속 시장이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다시 한 번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금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은 가격은 역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90달러를 돌파했다.
▲ 금, 온스당 4,639.42달러로 사상 최고가 경신…“금리 인하 확신” 기대감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현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 상승한 온스당 4,632.0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4,639.42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 2월 인도분 금 선물도 0.9% 상승해 4,639.50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와 맞물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KCM트레이드의 수석시장전략가 팀 워터러는 “CPI가 연 2.6% 상승에 그치면서 시장이 추가 완화 정책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은, 90달러 첫 돌파…연초 대비 27% 급등
현물 은 가격은 이날 3.6% 급등해 온스당 90.11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초로 90달러를 돌파했다.
은은 올해 들어서만 27% 가까이 상승하며 금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다음 심리적 저항선인 100달러 돌파도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골드실버 센트럴의 브라이언 란 상무는 "은값이 올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 美 인플레이션 둔화 확인… 트럼프 "대폭 금리 인하" 압박
이러한 귀금속 가격 폭등의 기저에는 예상보다 낮은 미국의 물가 지표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6% 상승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르면 6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한 물가 지표를 환영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 "의미 있는 수준의 금리 인하"를 거세게 압박하고 나섰다.
단순한 경제 지표 외에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과 은의 몸값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파월 의장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히는 등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행보를 보이자, 미국 달러와 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리며 '안전 대피처'로서의 귀금속 수요가 급증했다.
비수익 자산인 금과 은은 저금리 기조와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투자 가치가 더욱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
▲ ANZ “상반기 금값 5,000 달러 전망”…안전자산 선호 지속
시장에서는 올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첫 인하는 6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ANZ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중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금의 중기적 강세를 예고했다.
▲ 기타 귀금속도 강세…플래티넘·팔라듐 동반 상승
금과 은의 기록적 행진이 다른 귀금속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다.
현물 플래티넘은 2.7% 상승해 온스당 2,386.60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는 최근 1주일 중 최고치다.
해당 금속은 지난해 12월 29일 장중 사상 최고치인 2,478.5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팔라듐도 0.8% 오른 1,854.70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은 "실물 자산 전반에 걸친 강세장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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