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부상투혼 강혁, 첫 전구단 승리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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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1일 '천적' 안양 KT&G를 꺾고 올 시즌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것은 강혁(33)의 부상 투혼 덕이었다.

강혁은 이날 7점을 넣고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내는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의 77-74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분1초를 뛴 강혁은 특히 경기 종료 53.3초를 남기고 왼쪽 사이드에서 깨끗한 3점포를 가동해 삼성은 75-74로 전세를 뒤집었고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종료 4.1초 전 테렌스 레더의 덩크슛으로 77-74 승리를 거둬 강혁의 외곽슛은 사실상 역전 결승골이 됐다.

하지만 안준호 삼성 감독은 사실 강혁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오른 무릎 부위를 다친 강혁은 이후 3경기에 결장하고 나서 열흘 만에 다시 코트에 섰기 때문이다.

그동안 팀 훈련도 거의 받지 못했던 강혁은 전반에는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는 듯했지만 후반에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삼성의 이날 승리는 여러모로 의미가 컸다. 올 시즌 처음으로 전구단 승리를 거둔 팀이 됐고 1,2차전에서 잇따라 패배를 안겼던 KT&G를 세 번째 경기 만에 물리치는 기쁨도 누렸다.

또 삼성 구단 사상 최다인 9연승까지 질주했다.

강혁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팀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주려고 노력했다"면서 "최다 연승과 전구단 승리를 거둬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역전 3점포를 쏜 순간에 대해서는 "슛 기회가 찾아왔다. 그 때 거기에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 넣을 수 있는 슛이었다"면서 "운이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혁은 앞으로 목표에 대해 "다음 경기만 이기면 이번 라운드 전승을 거둘 수 있다"면서 "새해 첫날 9연승을 달려 올해는 잘 풀릴 것 같다. 연승 부담도 있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매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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