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나상욱, 'FBR오픈' 2R 공동10위…앤서니 김은 컷 탈락

나상욱이 상위권을 지킨 반면 앤서니 김은 하위권 탈출에 실패해 컷 탈락했다.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스코츠데일TPC(파71. 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FBR 오픈' 2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 공동10위가 됐다.

닉 와트니(28. 미국)가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4개로 8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가운데, 나상욱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공동5위에서 공동10위로 밀렸다.

드라이버 정확도는 57.14%로 떨어졌고 그린적중률도 69.44%로 다소 낮아져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0번 홀에서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나상욱은 11홀 연속 파 세이브한 뒤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1타를 줄인 기쁨도 오래가지 못했다.

이어진 3홀을 파로 막은 나상욱은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중위권으로 순위가 내려 앉기도 했다.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 상위권을 유지하고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나상욱이 속한 공동10위 그룹은 선두와 4타 차지만 무려 10명의 선수들이 포함돼 있어 '무빙데이'라고 불리는 3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우승까지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동88위였던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도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 공동46위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 경기에 앞서 남은 1라운드 2홀을 파로 마친 위창수는 10번 홀에서 시작한 전반라운드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후반라운드에 2타를 줄여 중위권에 안착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앤서니 김(23. 나이키골프)은 2라운드에서도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더 잃어 중간합계 4오버파 146타로 공동99위에 그쳤다.

이로써 앤서니 김은 지난해 4월에 열렸던 '셸 휴스턴 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9개월여, 18경기만에 컷 탈락을 당하는 부진을 겪었다.

직전 대회에 어깨 부상으로 불참했던 앤서니 김은 드라이버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이 각각 25%와 52.78%에 그쳐 이틀 연속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았던 필 미켈슨(39. 미국)도 버디 3개 보기 5개로 2타를 잃어 중간합계 7오버파 149타 공동121위로 대회를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앤서니 김, 필 미켈슨과 함께 카밀로 비예가스(27. 콜롬비아)와 '디펜딩챔피언' J.B.홈스(27), 스티브 스트리커(42), 스튜어트 싱크(36. 이상 미국) 등 우승 후보로 꼽혔던 많은 선수들이 컷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우승컵 쟁탈전이 펼쳐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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