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업 27% “일감비해 인력 남아”

고용지수 처음 3개월연속 100넘어..감원압박

경기 불황에 수요가 줄자 중소기업 4곳 가운데 1곳은 현재 확보한 일감에 비해 직원이 많은, 즉 '잉여 인력'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감원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중소제조업체 1천415개를 대상으로 고용수준을 조사한 결과 27.1%가 "고용 과잉 상태"(다소 과잉 24.3% 매우 과잉 2.8%)라고 답했다.

이같은 '고용 과잉' 응답률은 통계가 시작된 200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작년 12월의 26.6%보다도 0.5%포인트 높아졌다.

이 설문 결과를 지수로 환산한 1월 '고용수준실적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도 108.5에 달했다. 사상 최고치인 전월의 108.8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작년 11월의 103.8 이후 3개월 연속 100을 넘어섰다. 3개월째 중소기업들이 느끼기에 전반적으로 수요.생산 상황에 비춰 고용 규모가 적정 수준을 초과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지수가 3개월 연속 100을 웃도는 일이 처음일 뿐 아니라, 통계 작성 이후 작년 10월까지 이 지수는 2005년 2월(100)을 제외하고는 항상 기준치(100)을 밑돌며 '인력 부족'을 나타냈다.

이처럼 외환위기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대대적 중소기업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이 고조됨에 따라, 정부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노동부와 중소기업청 등은 노사합의로 임금을 깎아 일자리를 나눈 중소기업에 깎인 임금의 50% 가량을 비용으로 간주, 손금 산입을 허용하는 등의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보고 했다.

또 이들 기업에 연구.개발이나 컨설팅, 정책자금 대출 등의 정부 지원 과정에서 가산점 등을 부여, 우대하는 제도도 추진된다.

<표> 1월 고용수준 설문조사 결과

매우 부족

다소 부족

적정

다소 과잉

매우 과잉

1.4% 10.3% 61.1% 24.3% 2.8%



<표> 고용수준실적 SBHI 추이

'02.4

'05.2

'08.1

7

8

9

10

11

12

'09.1

73.8 100 96.6 97.3 96.4 97.4 98.3 103.8 108.8 1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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