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NFL 정상에서 흘린 '사나이' 워드의 눈물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43번째 슈퍼볼 우승팀이 결정되자 피츠버그의 한국계 선수 와일드 리시버 하인스 워드는 경기 내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북미프로미식축구(NFL)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43회 슈퍼볼'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끝에 27-23으로 승리, 슈퍼볼을 차지했다.

3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피츠버그는 사상 첫 6번째 정상에 등극하며 슈퍼볼 역사를 새롭게 썼다.

1억명의 미국인이 경기를 시청하고 광고비만 2억600만 달러(약 2800억 원)에 육박하는 미국 최대의 스포츠 축제에 하인스 워드(33)도 피츠버그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를 지켰다.

지난 달 19일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아메리칸 콘퍼런스(AFC) 챔피언십 게임에서 무릎 부상이 도진 워드는 산소 텐트를 이용하는 등 재활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또 한 번의 영광 재현에 성공했다.

완전한 몸상태를 회복하지 못한 워드는 이 날 43야드를 전진했다. 수차례 전진 패스를 유도한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와 100야드 터치다운이라는 초유의 진풍경을 선보인 제임스 해리슨에 비하면 화려함은 떨어졌지만 끝까지 선수들을 독려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워드의 활약은 정상급 와일드 리시버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눈부셨다.

개막전에서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워드는 시즌 81개의 리시브와 팀 내 최다인 1043야드를 전진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늘 괴롭히던 무릎 부상을 털어내고 재기에 성공한 셈이다. 특급 리시버의 잣대가 되는 시즌 1000야드 돌파 역시 4년 만에 일궈 냈다.

포스트 시즌에서 쟁쟁한 상대들을 물리친 뒤 결승에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던 애리조나의 패기마저 잠재우는 데 기여한 워드는 경기가 끝난 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3년 전 MVP를 차지했던 제40회 슈퍼볼 직후와 비슷한 광경이었다. 그 때와는 달리 우승의 주연에서 이제는 조연으로 슈퍼볼 정상에 등극했지만 그의 눈물은 여전히 값지고 아름다웠다.

워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자신에 대해 한 순간도 의심하지 않았고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의 승리가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을 전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