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잉글랜드 대표팀 합류 '108경기 출장 눈앞'
AP통신과 로이터통신은 8일(이하 한국시간)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12일 세비야에서 가질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베컴을 23명의 소집명단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카펠로 감독은 "베컴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최근 밀라노에서 경기를 관전한 결과 그의 몸상태가 완전하다고 판단했다"고 소집이유를 밝혔다.
이어 카펠로 감독은 "(대표팀 합류는)단지 훈련 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좋은 활약을 펼쳐왔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베컴은 지난해 8월 21일 체코와의 평가전(2-2 무승부) 출전 이후 6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베컴은 이번 스페인전에 출장하게 되면, 보비 무어가 가지고 있던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출장기록(108회)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잉글랜드대표팀은 지난해 11월 20일 베를린에서 독일과 평가전(2-1승)을 가졌지만, 카펠로 감독은 "베컴의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며 그를 부르지 않았다.
당시 베컴은 원소속팀인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가 플레이오프진출에 실패, 3주 전에 시즌을 마친 상태였다.
이후 베컴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명목하에 밀란과 3개월 단기 임대 계약을 맺고 잉글랜드 대표팀 출전을 위해 의지를 불태워 왔다.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한 베컴은 5경기에서 2골2도움을 기록하며 옛 명성을 되찾아가기 시작했고, 결국 카펠로 감독의 낙점을 받기에 이르렀다.
카펠로 감독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베컴의 '밀란 잔류설'에 대해서는 "그것은 LA나 밀란이 할 일이지 내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는 "베컴이 이번 시즌까지는 세리에A에서 뛰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리그 우승을 노리는 현 상황은 분명히 흥미로운 일이며 밀란은 좋은 팀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그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며 밀란 잔류가 베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연말 밀란에 합류한 베컴은 오는 3월 8일 LA로 복귀하게 된다.
하지만 이탈리아 언론은 베컴의 밀란 잔류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어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카펠로 감독은 이번 스페인전 소집명단에서 최근 부상을 당한 스티븐 제라드, 저메인 데포, 웨인 루니를 제외한 대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에밀 헤스키, 제임스 밀너, 애슐리 영, 루크 영 등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스톤빌라 소속 선수 6명을 포함시켰다.
◇잉글랜드 대표팀 평가전 소집명단
▲GK=로버트 그린(웨스트햄), 조 하트(맨시티), 데이비드 제임스(포츠머스)
▲DF=웨인 브리지(맨시티), 애슐리 콜(첼시), 리오 퍼디낸드(맨유), 필 자기에카(에버튼), 글렌 존슨(포츠머스), 존 테리(첼시), 매튜 업슨(웨스트햄), 루크 영(아스톤빌라)
▲MF=데이비드 베컴(AC밀란), 가레스 베리, 제임스 밀너, 애슐리 영(이상 아스톤빌라), 마이클 캐릭(맨유), 스튜어트 다우닝(미들즈브러), 프랭크 램파드(첼시), 숀-라이트 필립스(맨시티)
▲FW=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에밀 헤스키(이상 아스톤빌라), 찰튼 콜(웨스트햄), 피터 크라우치(포츠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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