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김연아4대륙우승>2연속 프리스케이팅 엉덩방아, 새 과제 부상

'그랑프리 파이널은 트리플 살코, 이번엔 트리플 루프.'

김연아(19. 고려대)는 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20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6.83점을 받아 지난 5일 쇼트프로그램(72.24점)과 합쳐 종합점수 189.0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연아가 받은 116.83점은 올 시즌 그가 받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였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48. 캐나다)도 아쉬운 듯 이날 경기 후에는 지난 5일 쇼트프로그램 직후만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지 않았다.

특히 트리플 루프 점프를 시도하다가 넘어진 장면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한 김연아는 이어 다음 과제인 트리플 루프를 시도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링크가 좁아 부담감을 느낀 탓인지 착지에 실패했고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열렸던 그랑프리 파이널 당시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살코 점프를 시도하다가 넘어져 최종 2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김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이어 이번 4대륙대회까지 2개 대회 연속으로 프리스케이팅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것이다.

5일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워낙 완벽한 경기를 펼친 탓에 기대치가 높아진 탓도 있겠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프리스케이팅 경기 시 점프 실수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밖에도 김연아는 이날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심판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플라잉 콤비네이션 스핀 마지막 동작에서는 축이 다소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이날 다소 부진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생애 처음으로 4대륙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김연아가 연이은 점프 실수를 딛고 일어나 실수 없는 깨끗한 연기로 무장한다면 이번 4대륙대회에 이어 다음 달 세계챔피언 자리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세계선수권대회는 피겨스케이팅계가 인정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서 올 시즌 대회는 3월23일부터 미국 LA에서 열린다.

지난 2시즌 연속 동메달에 그쳤던 김연아는 다음 달 생애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챔피언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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