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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2010WC예선>허정무호, '8승5무8패, 이란과 균형 무너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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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승5무8패'

한국과 이란의 팽팽한 역대전적이다.

월드컵 7회 연속 본선진출을 노리고 있는 '허정무호'가 '이란 격파'를 위한 막판 담금질이 한창이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끌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이란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A매치 통산 전적 8승5무8패로 이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한국은 '필사의 각오'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태세다.

테헤란 원정경기 상대전적은 2무1패로 한국이 열세에 놓여있다. 이번 경기를 이긴다 하더라도 어웨이 전적에서는 동률을 이루는데 그친다. 하지만 통산 전적에서는 앞설 수 있다.

이란과의 첫 만남은 지난 1958년 5월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이뤄졌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압도적인 실력 차를 입증하며 이란을 5-0으로 완파했다.

지난 1970년 12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과 1971년 9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친선경기 1차전까지 모두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한국은 친선경기 2차전에서 사상 첫 패배를 경험했다.

이 후 1972년 5월19일 방콕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1-2로 패한 한국은 2년 뒤 테헤란에서 열린 1974년 아시안 게임에서 또 한 번의 고배를 마셨다.

1978년에 열린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종예선전에서 두 차례의 경기를 모두 무승부로 마친 한국은 1970년대에 이란과 총 7번 맞붙어 2승2무3패의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1980년대부터는 한국과 이란이 부딪힐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란을 상대로 6경기 연속 승리를 쌓지 못한 한국은 1986년 10월 1일 부산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맞닥뜨린 이란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988년에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에서 현 대구FC의 변병주 감독(48)과 황선홍 부산아이파크 감독(41)이 각각 2골과 1골씩을 이란의 골문에 꽂아 넣어 3-0 승리를 잡아냈다.

달콤한 2연승의 기쁨도 잠시 1990년 10월 3일 한국은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이란에 0-1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1990년대 상대전적은 1승2패, 2000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과 다시 만난 한국은 김상식(32)과 이동국(30. 이상 전북)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2001년 4월 LG컵에서도 승리를 거둔 한국은 2004년 7월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 킬러'라 불리던 설기현(30. 알 힐랄)과 이동국이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3-4로 패했다.

1년 뒤 한국은 2006년 독일월드컵을 대비한 모의고사 상대로 이란을 택했고, 그해 10월12일 이란을 서울로 불러들여 2-0 승리를 낚았다.

월드컵을 마친 대표팀은 2006년 9월 서울에서 이란과 아시안컵 예선을 치렀지만, 1-1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두 달 후인 11월15일, 적지인 테헤란에서 원정경기를 치렀지만 0-2로 참혹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국은 2007년 7월2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에서 또다시 이란과 격돌했다. 득점 없이 비긴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한국은 4-2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2위로 이란보다 4계단 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이란과의 역대전적은 호각세라 쉽게 승부를 점칠 수 없다.

더욱이 격전지는 적지인 테헤란. 지금까지 이란과 치고 받는 치열한 경쟁을 펼친 한국이 원정경기의 텃세를 넘어 천금같은 승점 3점을 챙겨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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