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박지성 비롯한 '해외파', 현지적응이 관건
'허정무호'의 중심에 설 해외파 선수들이 하나 둘 속속들이 대표팀에 합류하고 있다.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4)의 부름을 받은 해외파 5명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까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 이란전이 열리는 격전지 테헤란으로 집결한다.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있는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2. 도르트문트)가 9일 이란전에 앞서 예정돼있던 각자 소속팀의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박지성은 이날 오전 런던 업튼 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1분 교체 투입돼 약 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영표는 같은날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분데스리가 2008~2009시즌 19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출장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지난달 31일 대표팀에 가장 먼저 합류한 김동진(27. 제니트)을 시작으로 오범석(25. 사마라)과 전날 경기를 마친 '중동킬러' 박주영(24. 모나코)도 허정무호에 가세했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게 될 박지성도 이날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가장 늦은 10일 현지에 도착하는 이영표를 끝으로 허정무호의 집합은 완료된다.
다행히도 박지성은 대표팀 출격을 앞두고 충분한 체력을 비축해뒀다. 하지만 박지성을 비롯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숨 돌릴 틈도 없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박주영은 지난 8일 프랑스 리그 1의 로리앙과 원정경기에서 80분 간 맹활약했고, 이영표는 분데스리가 최강 팀인 뮌헨을 상대로 풀타임을 뛰었다.
'산소탱크'라는 별명답게 박지성은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영표는 노련한 수비조율과 재치 넘치는 플레이로 좌우 측면 공격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A매치 10골 중 4골을 중동팀 상대로 뽑아내는 등 중동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박주영의 어깨도 무겁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뒤늦게 합류해 곧바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해외파 선수들의 현지적응 능력이 변수다. 격전지인 테헤란은 해발 1200m가 넘는 고지대에 경기장이 위치해 있어 산소가 부족한 곳이다.
테헤란 같이 산소가 부족한 고지대에서는 선수들의 운동 능력이 크게 감소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선수들은 체력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존 선수들은 별다른 무리 없이 훈련에 돌입해 현지 기온 및 고지대에 대한 적응력을 끌어 올린 상태다. 또 이들은 지난달 11일부터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발을 맞춰왔다.
국내파 선수들과 달리 현지에 적응할 시간 조차 허락되지 않은 해외파 선수들, 현지적응에 대한 우려를 털고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을 이루는 데 앞장 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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