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10일 이사회를 통해 윤곽을 잡은 사내 이사들의 새 진용은 향후 두산그룹이 `오너 경영'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특히 오너 4세들이 그룹 지주회사가 될 ㈜두산 이사진에 속속 합류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두산 이사회는 이날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이재경 ㈜두산 부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등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임기가 만료되는 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도 이사 후보로 재추천되면서 5명이었던 ㈜두산의 사내 이사는 기존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과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내이사 중 오너 일가 구성원이 박용만 회장과 박정원 부회장 등 2명 뿐이었던 진용에서 박용성ㆍ박용현 회장과 박지원 사장 등 3명이 합류해 5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달 27일 지주회사가 되는 ㈜두산의 이사회는 명실상부한 그룹 내 최고의사결정기구가 된다.
따라서 이날 새로 짜여진 ㈜두산의 이사진은 앞으로 두산그룹 내 오너들의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읽힌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국내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대주주들이 단합된 힘으로 책임감과 과단성을 갖춘 경영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사진 구성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너 일가의 이사진 내 비중이 많아진 점에 대해 "합류한 임원들은 이미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인물들이며 사외이사가 있는 만큼 오너가 임의대로 결정을 내릴 일은 발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성된 이사진에 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등 이른바 오너 4세가 2명이나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두산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이 오너 3세에서 4세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그룹 인사를 보면 4세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작년 초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장남과 차남인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와 박석원 두산중공업 부장이 각각 전무와 상무로 한단계 도약했고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의 장남과 차남인 박태원 두산건설 상무와 박형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장이 전무와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이에 따라 오너 4세들이 승진을 통해 실무 경영에 나서는 한편 그룹 내 장손인 박정원 부회장과 동생 박지원 사장은 사내이사로서 3세와 4세의 교두보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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