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I업계 ‘분위기 최악’·· 짠물 경영 확산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들의 IT서비스 투자가 급감하면서 SI(시스템구축)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SK C&C가 창사(91년) 후 첫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한 데 이어 삼성SDS, LG CNS도 이달 들어 부서별로 경비를 50%까지 줄이도록 하고 출장 자제를 요청하는 등 짠물 경영에 들어갔다.

삼성SDS의 경우 부서경비와 회식비, 소모품 구매비용을 대폭 삭감한 데 이어 임원들에게 출장비용과 횟수를 최대한 억제하라고 통보했다.

임원들의 항공기 탑승규정도 이코노미석으로 하향 조정하고 10시간 이상의 장거리 출장에 한해서만 비즈니스석을 제공키로 했다.

LG CNS는 외부 환경 위험에 대한 체질개선 차원에서 회사 비용의 40~50%를 절감키로 하고 부서별 비용절감 계획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SK C&C는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임원 성과급 17.2% 반납, 부서별 40-50%의 비용 절감, 항공기 좌석 다운그레이드, 비상경영상황실(워룸 : Crisis war-room) 설치 등 긴급 조처를 했다.

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올 들어 기업들의 발주물량이 절반 가까이 축소된데다 경기침체 장기화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전망 자체가 불투명해진 데 따른 자구노력이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기업, 특히 제조업 쪽에서 예산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발주물량이 거의 없는 상태"라면서 "영업부서를 독려하면서 자체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앞날이 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CEO들의 메시지에도 위기의식이 잔뜩 묻어 있다.

김인 삼성SDS 사장은 최근 전략회의에서 "경기가 어렵다는 거야 누구나 인정하고 다 아는 것"이라면서 "전시상황이니만큼 일에 미쳐보자. 미치면 한계를 뛰어넘지 않겠느냐"고 다독였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훌륭한 어부는 잔잔한 호수가 아닌 거친 파도에서 길러지는 법"이라며 위기극복 노력을 강조했다.

김신배 SK C&C 부회장도 "세계 경제 위기는 일정 기간 지속될 것이고 우리도 이미 그 태풍 속에 들어와 있다"는 말로 임원 등 리더들의 솔선수범과 구성원의 자발적인 고통 분담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제조업 수출 호황에도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 만에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