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화력발전회사들 녹색에너지 사업 박차

조력ㆍ풍력발전소 등 건립 추진

온실가스 배출 주범으로 지목돼온 화력발전회사들이 '녹색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2년부터 에너지 공기업에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의무화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 등 한국전력 산하 화력발전회사들은 조력발전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부발전은 충남 태안군 이원면과 서산시 대산읍 가로림만 일대에 2014년 7월까지 조력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서산시 대산면 오지리와 태안군 이원면 내리의 가로림만을 막아 2㎞의 방조제를 축조한 뒤 520㎿ 규모의 발전소를 세운다는 것으로, 밀물과 썰물의 차를 이용해 해수를 인공 저수지에 유출입 시켜 발전하는 방식이다.

2007년 서부발전이 발전소 건립 관련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한 후 서산시와 현지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로 3년째 난항을 거듭하다 최근 조력발전소 건설에 찬성하는 어민들로 보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돌파구가 마련됐다.

서부발전은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과 연료전지발전(Fuel Cell) 연구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2014년까지 인천시 강화군 일대에 세계 최대인 813㎿ 규모의 조력발전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강화도와 교동도, 석모도, 서검도 등 4개의 섬을 총 연장 7천795.2m의 조력댐 방조제로 연결해 조성된다.

전남 완도군 일대에는 조류발전소를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제주도 한경면과 성산읍에 각각 15㎿, 20㎿ 규모의 풍력발전소 건립에 나서고 있고, 태백에도 역시 건립을 타진하고 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바닷가 인근에 있는 영흥발전소와 군산발전소 등 화력발전소 부지 3곳에 내년까지 400억원을 투입, 2~3㎿급 대형 풍력발전기 10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보통 화력발전소는 안전 등 이유로 발전설비가 들어서는 자리보다 훨씬 넓은 면적을 확보하고 있어 풍력발전기 설치가 쉽고 단지조성 인허가 등 각종 행정 절차를 밟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주민 반대 등 걸림돌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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