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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세번째 한일전의 날이 밝았다.
현재 이번 대회 양팀 전적은 나란히 1승 식을 주고받아 1승 1패. 첫 대결에서는 일본의 현미경 야구에 한국이 무릎을 꿇었지만 두번째 대결에서는 1대0 완봉승을 거두며 한국 야구의 힘을 보여줬다.
이번 대결은 한일전이라는 것을 떠나 4강행 직행 티켓이 걸려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있다. 쿠바가 멕시코를 꺾고 패자부활전에 진출한 상황이기에 이번 대결에서 진 팀은 쿠바와 대결을 펼쳐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게 된다. 여기에 조 1위로 진출하면 다음 경기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승자는 여러모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대결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역시 양팀의 선발투수인 봉중근과 다르빗슈 유다. 지난 두번의 대결중 김광현이 무너지면서 콜드 게임 패를 당한 것과, 봉중근 선수의 호투에 힘입어 완봉승을 거둔 것을 본다면 선발투수의 역할은 곧 팀의 승패와 직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봉중근은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바로 전 대결에서 이치로를 꼼짝 못하게 만들며 일본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경험이 있기에 새로운 일본 킬러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풍부한 경험과 도쿄돔 한복판에서 경기중 심판과 대화를 나눴던 그의 여유까지 더해진다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은 김광현에게 그랬듯 봉중근에 대해서도 철저한 연구를 하고 나올 것이기에 초반 실점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본의 다르빗슈는 하라 감독이 "마쓰자카가 일본인 메이저리거를 대표하는 투수라면 다르빗슈는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라고 말했을만큼 일본인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있는 투수다.
다르빗슈는 지난 12일 시카고 컵스와의 연습경기에서 96마일(약 154Km)을 찍을만큼 위협적인 직구를 가지고 있으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포크볼,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특히 일본은 컨트롤이 좋은 다르빗슈를 앞세워 몸쪽 공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한국타선을 자유자재로 요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만약 그의 외각으로 흐르는 슬라이더와 역회전이 가능한 투심 패스트볼이 위력을 발휘한다면 한국은 고전을 면치 못 할 것이다.
타자진에 있어서도 양팀은 호각을 다툰다. 김태균, 이범호 등 한국의 주포들이 제 몫을 다 해주고 있고 이용규 등을 앞세운 한국산 발야구도 살아나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부진한 후발 타선이 공격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 타선도 비록 한국에게 완봉패를 당하긴 했지만 쿠바를 6대0으로 제압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경기 전날인 17일 선발 투수인 봉중근만 운동장에 나와 가벼운 런닝을 하는 등 선수 전원이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 멕시코 전이 늦게 끝나고 이후 취재진들의 인터뷰 때문에 피곤이 누적된 선수들을 위한 배려였다.
반면 일본은 경기가 열리는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1시간 반 가량 타격 및 전술훈련을 소화했다. 이는 일본이 한국보다 7시간 전에 쿠바와 경기를 치뤄 상대적으로 피로를 풀 시간이 충분했기에 선택한 방법이다.
경기 전날까지도 정반대의 길을 선택한 두 팀. 그 승자는 18일 오후 12시(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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