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꽃보다남자 장유미, 금잔디 훼방꾼인가? 도우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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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 24화에서 첫 등장한 구금라인 훼방꾼 장유미(김민지 분)가 구준표(이민호)에게 거침없이 대시하며 금잔디(구혜선)의 속을 후려놓는 악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준표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오빠'라 부르며 목발을 빌려준다느니 어깨에 기대라느니 친절을 베풀던 장유미, 급기야 준표와 공식 커플임을 자청한다.

준표의 병실로 찾아가 '야식 배달'이라는 장유미 따라 병원 옥상에서 함께 야식을 즐기던 준표와 유미. 유미의 "별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갑자기 뭔가 떠오른 준표. "뭔가 중요한 걸 잊어버린 것 같은데 생각이 안 나. 가슴이 답답해서 터질 것만 같아"라고 하는 준표에게 유미는 "중요한거라면 언젠가는 생각이 나겠지. 결국 안 돌아오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거 아니냐. 그렇게 신경 쓰면 몸에도 안 좋다"며 잊은 기억을 애써 찾지 않아도 된다며 위로(?)하는데.

이때 등장한 F4와 금잔디. 소이정(김범)이 장유미에게 "자주 만난다"고 말을 건네자 장유미는 "우린 HC예요. 호스피털 공식 커플이요. 우리 잘 어울려요?"라며 준표의 팔짱을 끼는데. 이에 두 사람을 감히 쳐다보지 못하고 시선을 피하는 잔디. 안타깝고 마음이 조급하기만 한 지후가 준표에게 "뭐 기억 나는 것이 없어?"라고 묻지만 준표의 대답은 여전하다. "내가 왜 니 여자를 기억해야 하는데, 어디서 저런 여자를 사귀느냐?"며 잔디를 향한 폭언을 서슴지 않는다.

장유미는 기억을 상실한 준표의 주위에서 맴돌며 잔디와 준표를 갈라놓고 그 빈 자리를 대신하는 얄밉지만 또 미워할 수 없는 악녀.

일본판 '꽃남'에서는 우미로 등장해, 잔디(츠쿠시)를 떼어내고자 스키장에서 폭설이 쏟아지는 밤, 거짓말로 잔디를 홀로 밖으로 내보내고 잔디는 생명 위험에 처하는데.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준표(츠카사)는 동물적인(?) 반응으로 폭설에 뛰어들어 잔디를 구한다... 두 사람은 추위를 견디며 엘리베이터에서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준표는 드디어 잔디야 말로 자신의 운명공동체임을 깨닫게 된다.

악녀 우미의 계략이 오히려 두 사람을 맺어주는 기회가 되었던 셈. 따라서, 한국판 '꽃보다 남자' 마지막회에서는 미국 유학까지 결정한 구준표와 장유미, 준표는 "그 여자 표정이 자꾸 지워지지않는다"며 괴로워하던 준표가 과연 어떠한 사건을 경과하며 잔디를 향한 기억을 되찾을지, 한국판에서도 장유미가 계기를 제공하는 인물로 작용하지 않을지, 기억을 되찾은 준표와 잔디가 연인으로 맺어질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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