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분기 재테크시장 오랜만에 봄기운

주식ㆍ주식펀드 기지개…金 `반짝'

올해 1분기 투자자들이 오랜만에 웃었다

 

크게 대박을 터뜨린 재테크 분야는 없지만, 작년 한해 투자자산을 갉아먹었던 국내외 주식형펀드와 주식 직접투자 등 주식관련 상품의 수익률이 살아나면서 투자자들이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안전선호 심리가 여전해 금과 채권이 각광을 받았지만 수익률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했다. 부동산시장은 아직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하락률이 둔화되는 등 일부 지역에선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주식 비중, 특히 국내 주식비중을 점차 늘려가야 할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 주식형펀드 수익률 6분기만에 ` '

'자산 반토막 주범'이라는 오명을 조금이나마 벗었다. 국내외 증시가 반등하면서 수익률이 회복돼 1분기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한 이익은 국내 3조3천890억원, 해외 9천165억원 등 총 4조3천53억원으로 추산됐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기간 1개월,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688개의 올해 1분기 유형 평균 수익률은 8.14%였다. 해외주식형펀드 759개도 2.77%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2007년 3분기 13.56%의 수익을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에 처음으로 수익률이 플러스( )로 전환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국내주식형에 못 미쳤지만 손실의 늪에서는 벗어났다.

 

이에 따라 국내주식형의 모든 유형평균 1년 수익률이 -20%대에 진입했고, 해외주식형은 러시아, 유럽신흥국 등 일부 펀드를 제외하고 반토막 수익률에서 벗어났다.

 

◇ 직접 주식투자도 '짭짤'…코스닥 27%↑

 

지난해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인 코스피지수는 연초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점차 고점을 높여갔다. 이에 따라 주식 직접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는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코스피지수는 작년 말 1,124.47에서 지난달 31일 1,206.26으로 마감해 7.27% 상승했다. 3월26일에는 1,243.80까지 올라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작년 말 332.05에서 421.44로 무려 26.92%나 상승했다.그 동안 증시하락과 함께 줄던 거래량, 거래대금이 다시 늘고, 주식투자 예비자금 성격인 고객예탁금이 1년5개월여 만에 13조원대를 회복하는 등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증권 조완제 자산배분 애널리스트는 "바닥 확인에 대한 기대가 시장의 분위기인 만큼 이제부터는 투자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며 "주식형이나 주식관련 자산에 관심을 가지되, 기본적으로는 약세장이니까 추격매수보다는 기다리면서 하락할 때마다 분할매수하고, 주식 보유자는 추가 상승 여력을 감안해 현금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채권시장 "돈 몰리고 수익도 이만하면 OK"

 

시장에 투자되는 공모 채권형펀드 96개의 올해 1분기 유형평균 수익률도 1.09%를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국채 금리가 3월 들어 오름세로 전환되면서 기대만큼 높은 수익률을 내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인 모습은 보였다"고 전했다.

 

대우증권 이병훈 WM리서치파트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펀드에 1분기 2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지만 수익률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다만 1년 수익률은 6∼8%대로 , `예금금리 α' 수준은 유지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금(金) 투자는 '반짝' 

 

계좌를 이용해 금 거래를 할 수 있는 신한은행의 `골드리슈금적립' 상품은 2008년 말 매매기준가격이 1g 3만7천296원에서 3월31일 4만27원으로 7.32%의 수익률을 올렸다. 매매시 필요한 수수료 등을 감안해도 6%에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만약 고객이 2008년 12월31일 샀다가 올해 3월31일에 팔았다면 5.85%의 이익이 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펀드가 속해있는 기초소재펀드도 1분기에 7.70%의 수익률로 해외펀드 중에서도 양호한 편에 속했다. 국내 금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큰 '신한BNPP골드파생상품 1-A'은 1분기 수익률이 7.67%를 기록했으며 성과가 가장 양호한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A클래스'는 10.61%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 분기마다 두자리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예전만 못했다.

동부증권 박진수 자산관리 애널리스트는 "시장불안이 불거질 때 이를 흡수해줄 수 있는 금 등을 분산차원에서 가져가는 전략도 필요하지만 주식으로 무게중심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부동산 아직 찬바람…"봄이 오는 소리" 

국민은행이 작성한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전국 집값은 작년 말보다 1.0% 하락했으며 서울로 한정해도 1.0% 내렸다.

아파트도 작년 말보다 전국과 서울이 각각 1.2%와 1.3% 하락했으며 강남지역도 강남구(-0.6%), 서초구(-2.4%), 송파구(-2.0%) 도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강북지역도 노원구(-2.8%), 강북구(-1.5%), 마포구(-1.2%)도 내림세였으며 양천구도 -0.2%를 기록했다.

아파트를 포함해 전국 집값이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하락폭은 둔화되고 있으며 실제로 강남·서초구 등은 3월 들어서는 하락이 멈춘 상태로 확인됐다.

부동산투자자문 저스트알의 김우희 상무는 "일부 지역에서는 봄기운이 돌고 있으나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제조업 수출 호황에도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 만에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