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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싱글라이프로 힘들어진 결혼 성공 위한 '혼활 열풍'

'혼활(곤카쓰)' 국내 첫 강연 열려‥日 2008년 사회 트렌드 '결혼활동(婚活)' 의미 및 한국 사례 예시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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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활(婚活)을 아시나요?

한국에는 아직 낯선 단어인 '혼활(婚活, 곤카쓰)'. 일본에서 지난해 열풍처럼 불었던 '곤카쓰(婚活)'에 관련한 강연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26일(일) 강남 교보문고에서 열린다.

'결혼활동'을 뜻하는 '혼활(곤카쓰)'열풍의 핵심으로 평가되는 일본의 도서 '婚活時代(혼활시대)'의 한국어판인 '결혼심리백서' 출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강연은 국내 대표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김혜정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혼활'에 대한 개념과 현황, 활용방법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

지난해 일본에서 발행된 시사용어집에 신조어로 소개되기도 한 '혼활(婚活, 곤카쓰)' 열풍으로 일본에서는 '결혼활동'을 코치하기 위한 전문강사가 생겨나고 전문 바(bar)가 성행하는가 하면, 결혼정보회사에 보다 좋은 조건으로 가입하기 위한 스터디 모임까지 생겨났다. 맞선에 나서기 꺼리거나 시간에 쫓기는 미혼남녀를 위한 부모의 대리맞선, 대화거리가 없는 이들을 위한 펫미팅도 성황이다.

20대 초반은 물론, 30대 골드미스까지 전 연령층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보편화 되고 있는 일본의 '결혼활동' 열풍은 작년 일본의 성혼 건수를 수년내 최고치로 올려 놓으며 위세를 떨치고 있다.

한편, 도서 '婚活時代(혼활시대)'는 일본의 가족사회학자인 야마다 마사히로(山田昌弘)와 저출산문제 연구가인 시라카와 도코(白河桃子)가 2008년 발표한 책으로, 만혼(晩婚)과 싱글 라이프의 증가로 과거처럼 때가 되면 결혼을 쉽게 하는 시대는 갔으니 이제 '취직'을 준비하듯이 보다 좋은 결혼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러한 일본의 '혼활' 유행이 바다를 건너 한국에서도 세를 떨칠 기세라는 것이 강연에 나서는 듀오 김혜정 대표의 설명. 결혼정보회사를 위시한 양국의 결혼행태가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한국의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는 신규 회원의 숫자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 싱글들에게는 '불황'이 오히려 상대방을 찾아 나서게 하는 심리적인 요인이 되고 있으며, 실제 올해 초 경제적·심리적인 안정에 민감한 재혼 회원들의 결혼정보회사 가입자 수는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점진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20대의 결혼정보회사 가입 추이도 '혼활'의 한국 상륙을 반증하고 있다. 듀오의 2008년 신규 가입 통계에 따르면 초혼 남녀회원 1만4000명 가운데, 20대 신규 초혼 회원의 비중은 남성의 경우 10%, 여성의 경우 37%에 달했다. 특히, 26세 이하의 여성은 20대 가운데서도 15%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서 단순히 연령층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의 결혼활동이 보편화 되고 있다는 것이 김혜정 대표의 설명이다. 50대 이후의 실버 재혼 회원이 꾸준히 늘거나 20대 재혼회원의 증가 등 다양한 사례별, 연령별 결혼활동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것. 전 연령층에서 수동적 '결혼'에서 능동적인 '결혼활동'으로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혜정 대표는 이날 강연을 통해 이같이 적극적인 '결혼활동'에 나서는 한국의 미혼 남녀 사례와 실질적인 '혼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

강연은 26일 일요일 오후 2시 강남 교보문고 지하 1층 티움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전화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50명 선착순 마감. 참가신청 전화(02-720-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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