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방송정보]KBS 1TV '수요기획' 엘살바도르의 연인 - 바이올리니스트 도진미

중앙아메리카 태평양 연안의 국가, 엘살바도르.
이곳에 ‘엘살바도르의 음악천사’라 불리는 한국인이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도진미(31)씨이다.
2년 전, 도진미씨는 음악을 포기했었다. 클래식에서 전자음악으로 전향하면서 음악적인 갈등을 겪고 스트레스로 원형탈모 증상과 우울증 증상까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악을 잊기 위해서 우연히 여행을 갔던 엘살바도르에서 도진미씨는 다시 음악을 찾았다. 거리 연주에서 자신의 음악에 감동하는 사람들을 보고 자신이 원하는 음악은 무대 밖에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 후, 진미씨는 직접 관객들을 찾아가는 소규모 자선공연이나 거리 공연을 하면서 관심을 모았고, 대사관 초청으로 대형콘서트를 열기에 이르렀다.
어릴 때부터 전형적인 엘리트 음악인의 길을 걷다가 거리의 음악가가 되기까지 도진미씨의 음악 여정을 들여다본다. 좌절을 딛고 자신의 틀을 깨고 나와 진정한 자신의 음악을 찾아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줄 것이다.

 

<주요내용>

1. 엘살바도르의 연인, 도진미 

중남미 정열의 라틴 음악의 나라, 엘살바도르가 한 동양인 여성 음악가에게 빠져들었다. 한국에서 온 바이올리니스트 도진미씨이다. 엘살바도르의 한국 대사관 초청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진미씨는 길지 않은 체류기간동안 방송출연과 신문 인터뷰 일정이 빽빽이 잡혀있다.
어커스틱 바이올린을 들고 전통 클래식부터 남미 음악까지 연주하는 젊은 음악가에게 엘살바도르인들은 빠져들었다. 엘살바도르에서 2번째 대규모 콘서트를 여는 진미씨는 이제 거리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엘살바도르 인들을 쉽게 만난다.

 

2. 그녀가 엘살바도르로 간 까닭은?

2년 전, 도진미씨는 음악가로서의 인생을 포기했었다. 7살 때부터 음악가로 길러져 중앙대학교 음대를 수석 졸업한 그녀에게 음악을 포기하는 것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큰 부분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고로 인한 유학 포기, 전자 바이올린 전향 등을 겪으면서 그녀의 평탄했던 음악 인생은 커다란 시련을 맞게 된다. 전자음악 세계에 적응을 못한 진미씨는 결국 극심한 스트레스로 우울증 증상까지 생기고 음악가로서의 삶을 포기할 결심을 한다. 모든 것을 잊기 위해, 자신의 분신인 바이올린 하나 달랑 들고 여행을 떠난 도진미씨.. 그런 그녀가 선택한 것은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중남미의 작은 나라, 엘살바도르였다.

 

3. 남미의 음악 속으로 들어간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음악을 잊기 위해 간 여행이었지만, 춤과 음악으로 가득한 엘살바도르에서 음악을 잊기란 쉽지 않았다. 악보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연주하는 엘살바도르의 음악가들을 보면서 새로운 음악에 눈뜨게 된다.
도진미씨는 엘살바도르의 최고의 기타리스트 에스코바르 씨에게 남미 음악과 유유자적한 삶을 배우고, 자신의 콘서트에서 현지 음악가들과 협연을 하며 남미의 음악 속으로 들어갔고, 결국, 그녀는 문화적인 벽을 넘어 엘살바도르인들의 귀와 가슴을 사로잡았다.

 

4. 길 위에서 음악을 찾다

도진미씨에게는 대형 콘서트 일정 말고도 중요한 공연들이 있다. 바로 즉흥적인 거리공연과 작은 장애인 시설과 양로원, 빈민가 등등, 수많은 소규모의 자선 공연이다.
무대도 없이 홀로 바이올린 몇 곡을 연주하는 초라한 공연이지만, 진미씨는 자선공연 하나하나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진미씨가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 했던 것도 작은 모임에서 우연히 연주했던 자신의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은 사람들의 표정에서 다시 음악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화려한 조명도 정교한 음향시설도 없지만, 자신의 음악을 듣고 행복해하는 이들이 있어, 진미씨는 음악가로서 어느 때보다도 행복하다.

*방송:4월 15일(수) 저녁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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