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찬란한 유산’ 이승기·한효주, 실제 남녀 주인공들이 ‘유산’을 물려받게 된다면?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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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遺産)이라고 하면, 죽은 사람이 남겨 놓은 재산, 앞 세대가 물려준 무엇으로, 법률 용어로는 상속 재산이라고 일컫는다.

SBS 특별기획드라마 '찬란한 유산'(극본 소현경, 연출 진혁)은 '유산'을 기업승계와 재산상속 등의 단순 경제적인 요소만을 가지고 들먹이는 이 시대에, 정신적인 요소가 내포된 '유산'이라는 새로운 시각의 물음을 시사하고자 탄생한 작품. 과연, 우리는 그 '유산'을 받을 만한 그릇이 되는가?

'찬란한 유산'에는 '유산'에 대한 진정성을 찾아줄 4명의 청춘남녀들을 등장시켰다. 들꽃 같이 해맑은 고은성 역의 한효주, 잘난 유전자의 까칠남 선우환 역의 이승기, 단아하고 차분하고 자존심 강한 유승미 역의 문채원, 자유분방한 '엄친아' 박준세 역의 배수빈이 그 주역들이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는 드라마를 통해 사회의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의 삶에 대한 열정과 사랑, 따뜻한 감정 등을 그린 '찬란한 유산'의 4명 주인공이 언론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KBS 2TV '소문난 칠공주' 이후 3년 만에 남자 주인공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한 이승기는 "공백이 길어져서 걱정을 하기도 했다. 주연이라는 큰 역활을 통해 오랜만에 연기를 선보이게 됐는데, '소문난 칠공주'가 내게 있어 연기라는 것을 조금은 알게 해준 것 같다"고 '연기자로서의 복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우환' 역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밝힌 이승기는 데뷔 이래 5년간 지켜온 '착한남자' 이미지를 탈피하고, 드라마에서 '나쁜남자' 이미지를 선보이게 된다. 그는 "연예인으로서 진실되게 살아 보려고 노력하며 살아왔다"며 그간 '착한 남자' 이미지가 된 계기를 살짝 공개했다. 극 중 선우환은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서 모든 게 자기 위주로 다른 사람 입장이나 감정을 배려는커녕, 예의 없고 성질 더러운 안하무인이다.

이승기는 "실제 자신이 '선우환'이 된다면?"이라는 질문에 "드라마보다 좀 더 사실성 있게 아버지라 던지, 친척분이 나에게 유산을 물려 줄지 알았는데, 나의 친구에게 전 재산을 다 주시고 '너의 인생은 네가 찾아가라'라고 한다면, 우선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 것 같다", "사실 '유산'이라는 것이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할 만큼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서 말한 그 친구와 나눠 가지던지 할 것 같다"고 진솔한 마음을 고백했다.

'찬란한 유산'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은 한효주는 '고은성'처럼 갑자기 유산을 물려받게 되는 행운이 찾아온다면, "여행을 떠날 것이다"라는 20대다운 재기 발랄한 모습을 보였다. "우선 티켓을 사고 온 세계 여행을 하겠다"고 말한 그는 여행에 대한 꿈이 커, 인천국제공항에서 첫 촬영을 할 당시에도 무척 들뜬 기분으로 했다고.

이어 "보람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 한효주는 "여행하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무언가를 찾고 싶다. 평생을 바칠 수 있는 좋은 일을 찾아 여생을 보람차게 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매사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고은성 역을 맡은 한효주는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인 만큼 촬영하며 가장 먼저 가족이 생각났다"며 부모님과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 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일 것이다. 후회 남지 않는 드라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가문의 영광' 후속으로 방송되는 '찬란한 유산'은 고난을 이겨내는 은성의 역경 극복 기와 성공스토리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오는 25일 첫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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