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4050세대, 이제 드라마틱한 인생을 산다!

여자를 위한 드라마틱 스타일 스토리

설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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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4050세대에게 아직도 ‘줌마렐라’나 ‘루비족’ 같은 거추장스러운 수식어를 붙이려 한다면, 당신 역시 아직도 진부하게 나이에 의해 성적 매력을 결정짓는 보수적 성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나이가 2030세대이건 4050세대이건 간에 이들은 모두 여자다. 여배우 이미숙은 ‘무릎 팍 도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배우가 아니라 여배우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마도 상당수 여성들이 그녀가 정의 내린 배우 이미숙에 대한 이 발언에 공감했을 것이다.

디자이너 이광희는 “여자들은 스스로 어느 시점이 되면 여자로서 내재되어 있는 또 다른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포기하려 한다.”면서 “사회가 ‘당신이 그 나이니 할 수 없지’라고 한다기보다 스스로 ‘너무 늦었지! 이 나이에 어떻게 달라질 수 있겠어?’라고 자포자기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미디어에서 4050 여자들에게 다양한 이미지를 부여해주고 있어서 여자들의 잠재된 욕구를 깨우는 것 같다”며 여자가 여자일 때 가장 매력적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 디자이너는 그녀 자체에서 풍겨 나오는 사랑스러움에 걸맞게 옷을 디자인 하는 철학 역시 여자다운 매력을 과장됨 없이 보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있다. 따라서 그녀는 옷을 통해 4050이라는 나이의 속박에서 벗어나 드라마틱한 이미지의 여성을 이야기 한다.

산업사회가 여성에게 강인한 이미지를 강요했다면, 감성사회로 진입한 현재는 여성에게 부드러움 속에 베어 나오는 신념에 높은 점수를 주며 이러한 여성스러운 성숙 미가 극에 달하는 시기가 바로 4050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가장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KBS2 미니시리즈 ‘미워도 다시 한번’의 극중 은혜정(배우 전인화)은 팜므파탈 보다는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아온 매력적인 여자로서 이미지를 완벽하게 표현해 대중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디자이너 이광희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여자로서 드라마틱한 이미지는 무엇일까?

그녀가 제안하는 드라마틱한 여성이 되기 위한 스타일링 팁은 ‘우아한 자신감, 당당함’이며, 드레이퍼리(DRAPERRY) 실루엣의 블라우스와 원피스를 이용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도 제공했다.  

◇ 드라마틱한 여자, ‘우아한 자신감 당당함’ 

‘미워도 다시 한번’의 전인화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극중 은혜정을 표현하기 위해 흔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세련됨보다는 우아한 이미지에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섹시함을 더해 이상적인 40대 여자 이미지를 만들었다.

여배우 전인화가 극중에서 이 같은 매력을 어필해야 할 때 가장 잘 활용하는 것이 드레이퍼리 실루엣이다. 자연스럽게 주름이 잡히면서 몸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이 실루엣은 드라마틱한 이미지를 완벽하게 표현한다.

드레이퍼리 실루엣은 다소 살집이 있는 경우에는 몸의 결정을 자연스럽게 감춰주며, 전인화처럼 마른 체구의 경우 몸을 볼륨 감 있게 보이게도 한다. 무엇보다 나이가 들면서 왠지 모르게 균형 감을 잃은 몸매나 푹 꺼진 것처럼 보이는 얼굴도 자연스럽게 감춰주는 효과가 있다. 

# 1. 격식이 필요한 모임 

격식이 필요한 자리는 전체적으로 단정한 이미지를 주면서도 노출을 자제하고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적절하게 조화시켜야 한다.

극중 여배우 전인화가 블랙 원피스에 계절에 어울리게 밝은 색의 스카프나 과감한 목걸이로 연출한다면 레드 카펫까지도 가능하며, 이보다는 좀 더 클래식한 자리라면 노출이 있거나 지나치게 트렌디한 스타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디자이너 이광희는 “앞에서는 단정하지만 뒤에는 좀더 극적인 효과를 준 디자인을 선택한다면 어느 드라마 속 주인공보다도 완벽하게 드라마틱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며 앞판에는 그린과 블랙으로 세련됨을 강조하고 뒤에는 옐로우로 드레이퍼리 효과를 준 원피스를 제안했다.  

특히 이 디자인의 경우 안에 옷을 더하거나 빼는 등 다양하게 원하는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 이다.


# 2. 가벼운 외출이나 편안한 모임

그러나 가벼운 외출에서부터 친구 모임 정도의 자리라면 실크 블라우스로 이용해 그날 기분이나 모임 분위기에 따라 이미지를 조절할 수 있다.

디자이너 이광희는 “드레이퍼리 실루엣의 블라우스 하나만 있으면 스커트, 팬츠 어디에도 코디 할 수 있으며, 젊어 보이는 이미지를 즐기고 싶다면 핑크 칼라로, 세련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올 봄 트렌드 컬러인 그린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여배우 전인화는 ‘상승플러스’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핑크 셔츠 형 블라우스에 한 톤 밝은 팬츠와 연출해 캐주얼 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표현했다. 

▶ 이광희 부띠크
▶ 이광희 부띠크
# 3. 비즈니스 모임

최근 여성들이 사회에서 자신의 지위를 높여가는 것은 더 이상의 이슈도 아니다. 그러나 사회적 위치 때문에 항상 경직된 옷차림만 한다면 현시대는 실제 사회적 능력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디자이너 이광희는 이러한 4050 세대를 위해 블랙&화이트로 자연스럽게 프린트된 실크 블라우스에 블랙 팬츠를 코디 해 여성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가 있는 분위기를 강조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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