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5월 5일, <1999 봄, 깨어남>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환경스페셜이 마침내 10주년을 맞았다. 생태를 기록하는 자연다큐멘터리 형식의 프로그램이 주1회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일이었다.
참여한 PD 총 169명, 촬영테이프개수 50000여개, 취재 거리는 지구 100바퀴가 넘는, 지난 10년간의 대장정은 현대인의 자연 환경에 대한 향수어린 동경에서 시작됐다. 인간과 자연의 상생이라는 보편 가치와 국민적 격려에 힘입어 매주 방송되는 환경스페셜!
10주년을 맞아 이번 주에는 그동안 방송된 프로그램의 메시지를 정리하고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환경스페셜의 제작기와 진화된 촬영기술들을 공개한다. 또한 한반도 생태기록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남겨진 시대의 화두, 환경에 관한 상생과 공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본다.
■■■ 환경스페셜, 세상을 바꾸다! ■■■

10년 동안 환경스페셜은 한반도 곳곳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의 경이로운 세계를 기록하고 이들을 지키는 환경파수꾼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람들의 관심 밖이었던 서해의 최북단 섬 백령도가 물범의 섬으로 알려진 것도 환경스페셜을 통해서였다. 지난 2004년 5월 방송에서 백령도 물범의 생태를 알리고 최초로 물범의 이동경로를 추적해내는 성과를 올렸다. 이후 백령도는 물범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우리나라 해안 사구, 신두리도 환경스페셜을 통해 버려진 땅에서 지켜야할 소중한 땅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소똥구리를 비롯해 신두리에서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의 생태를 밀도 있게 보여준 방송 이후, 신두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담아라! ■■■

야생동물의 생태를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방송 초기에는 생태촬영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러나 야생에서 동물들과 함께 숱한 밤을 지새우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자연을 들여다봄으로써 제작진은 그들의 모습을 하나둘 카메라에 담는 방법을 알아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새로운 장비와 특수촬영기법의 개발로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야생동물의 세계와 찰나의 순간까지 화면에 담게 됐다.
2002년 1월 1일 방송된 <자연다큐멘터리-숲>편에서는 꽃이 피고, 단풍이 지는 등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하는 숲의 세계를 미속촬영을 통해 압축해서 보여줌으로써 다큐멘터리 촬영기법의 새 지평을 열었다.
더 나아가 찰나의 순간에 벌어지는 수리부엉이의 사냥, 하늘다람쥐의 비행, 짱둥어의 움직임 등은 시간을 늘려 보여주는 초고속 촬영을 통해 인간의 눈으로 규명할 수 없는 야생세계의 신비를 벗겨냈다!
■■■ 환경을 감시하는 눈이 되다 ■■■

지구의 무수한 생명체 중 유일하게 자연환경을 개발하고 변화시키는 인간. 인간의 탐욕은 부메랑이 되어 지구 생태계의 위기를 부르고 있다. 환경스페셜은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된 생태계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해안 준설로 난데없이 파리떼의 습격을 받은 마을의 모습을 기록한 <파리떼, 마을을 습격하다>. 개발에 맞서 두꺼비 서식지를 살리기 위한 행보를 기록한 <긴급생태보고-원흥이 방죽 두꺼비>. 그리고 무분별하게 들여온 외래종 동물들이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현장을 보여준 <미시시피 붉은귀거북, 한강을 점령하다> <낯선 침입자, 뉴트리아>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방송들은 이후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와 대대적인 조사와 개선 작업이 이뤄졌는데, 특히 뉴트리아는 방송이 나간 다음날, 환경유해종 2급으로 판정받기도 했다.
■■■ 생명의 파수꾼, 그 길을 계속가다 ■■■

환경문제는 이제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적인 생태고리에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여기에 발맞춰 환경스페셜은 지구대탐사 기획프로그램들을 통해 전 세계의 자연환경을 HD고화질 영상을 통해 생생히 안방에 전달해왔다.
환경스페셜이 10주년을 맞은 지금. 환경문제는 더욱 우리 생활 가까이 들어와 있다. 우리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환경인 것이다. 그러나 점점 숲은 파괴되고 강과 바다는 오염되고, 공기는 더러워지고 지구에서 많은 생명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하나?
환경스페셜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 나갈 것이다.
*방송: 4월 29일(수) 저녁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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