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팀 간의 시즌 첫 번째 대결에서 두산이 웃었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최준석의 3점 홈런 등 14안타를 몰아쳐 SK를 15-2로 물리쳤다.
최근 2년간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두산은 SK에게 올 시즌 최다 실점을 안기며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덜어냈다.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두산은 선두 SK와의 격차도 1경기로 좁혔다.
연이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던 두산 김상현은 이 날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데뷔 후 최고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최준석은 3회 시즌 7호 아치를 그려내며 최희섭(KIA)과 함께 홈런 더비 공동 선두로 치고 나섰다.
1,2위 팀의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승부는 생각보다 싱겁게 결정됐다. 초반 득점 찬스를 아쉽게 놓친 두산은 3회 13명의 타자가 7안타 8득점을 뽑아내며 손쉽게 승부를 갈랐다.
한화 이글스는 청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6방을 포함해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력에 힘입어 11-5로 승리했다.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불을 뿜었다. 연경흠은 이도형과 백투백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이도형도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로 3실점했지만 타선이 점수를 뽑아준 덕에 시즌 4승째를 수확, 지난해 9월 30일 대전 두산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이후 5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홈경기 4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9승째(8패 1무)를 올렸다.
LG도 2개의 홈런을 포함, 9안타를 때려냈지만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무릎을 꿇었다. LG의 최동수와 박경수는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2연패에 빠진 LG는 11패째(9승 1무)를 당했다.
광주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2-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KIA 새 마무리 투수 윤석민은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실점 없이 넘겨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편, 대구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배영수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히어로즈를 4-1로 제압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을 기록, 2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11승째(9패)를 수확했다.
■ 두산-SK(잠실)
앞선 두 차례 공격 기회에서 안타를 뽑아내지 못한 두산은 3회말 선두 타자 정수빈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2루타를 얻어맞은 카도쿠라는 오재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뒤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이 가운데로 쏠리기 시작한 카도쿠라는 고영민, 김동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분위기를 압도한 두산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두산 최준석은 무사 1,3루에서 카도쿠라의 129km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벌어진 점수차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은 두산은 이 후 계속해서 SK 마운드를 맹폭, 6회 15-0로 앞서나가며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두산은 성영훈-금민철 등을 마운드에 올린 끝에 SK의 추격을 2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평소 같으면 휴식을 취해야 했을 월요일에 경기를 가진 SK는 투수진이 무너지며 완패했다.
SK는 선발 카도쿠라가 2이닝 6피안타 5사사구로 부진하는 등 계투진이 사사구 13개를 내준 끝에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실책 2개를 포함해 4~5차례 불안한 수비를 보여준 것도 패인이었다.
■ 한화-LG(청주)
1회초 LG에 선취점을 내준 한화는 이어진 공격에서 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강동우의 중월 솔로포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한화는 1사 2,3루의 찬스에서 이범호가 LG 선발 정재복의 5구째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포를 작렬, 4-1로 역전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도형이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려 한화는 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회 최동수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한 LG는 박경수의 랑데뷰 솔로포로 1점을 더 따라붙었고, 3회 1점을 더 올려 4-5까지 추격했다.
추격을 당한 한화의 방망이는 4회 매섭게 돌아갔다.
4회 1사 1루에서 터진 연경흠의 중월 투런포로 2점을 달아난 한화는 디아즈의 2루타로 1사 2루를 만든 뒤 김태완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려 9-5까지 달아났다.
6회 1사 1,2루에서 이도형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한 한화는 7회 LG에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연경흠이 우월 솔로포를 작렬, 11-5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 KIA-롯데(광주)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최근 3경기에서 19실점으로 3패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롯데 송승준과 평균자책점 1.21의 수준급 기량을 선보인 KIA 로페즈는 쉽사리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이어지던 '0'의 균형은 8회말에야 깨졌다.
7회까지 7안타를 얻어 맞고도 무실점으로 버틴 KIA는 8회 선두타자 이현곤이 8구 만에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나지완과 최희섭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KIA는 5번 타자 김상현의 2타점 좌전 안타로 앞서 나갔다.
승기를 잡은 KIA는 9회 새로운 마무리 윤석민이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마지막 타자 정보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 삼성-히어로즈(대구)
삼성은 초반 흐름을 잡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채태인이 볼넷을 골라나간 뒤 최형우가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을 상대로 비거리 125m짜리 우월 투런포를 때려내 2-0으로 앞서갔다.
히어로즈는 5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이 삼성 선발 배영수의 초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 1점을 만회했다.
추격을 당한 삼성은 6회 힘을 냈다.
6회 조동찬의 볼넷과 김상수의 우전 안타, 박한이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일궈낸 삼성은 진갑용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해 4-1로 달아났다.
이후부터는 삼성의 계투진이 활약했다. 권혁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뒤이어 등판한 정현욱은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히어로즈 타선을 꽁꽁 묶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7세이브째를 수확, 세이브 부문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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