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긱스 "박지성, 유명세 잘 제어하고 있다"

"자신의 유명세를 잘 제어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살아 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35)가 후배 박지성(28)의 의연함을 칭찬했다.

긱스는 맨유 공식 매거진 '인사이드 맨유' 6월호에서 "박지성이 자신의 유명세를 잘 제어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지난 2005년 프리미어리그로 건너와 입단할 당시, 박지성은 영국 현지 언론 및 팬들에게 '티셔츠 판매원'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묵묵히 그라운드 내에서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고, 전문가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으며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 '산소탱크', '신형엔진' 등의 별명을 만들어 갔다.

처음 박지성이 올드 트래포드 그라운드에 섰을 때 냉소를 보냈던 팬들도 박지성의 플레이에 차츰 박수를 보냈고, '박지성 송'이 탄생할 정도로 인기는 치솟았다.

한 맨유 팬은 "박지성은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사랑받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는 실력만큼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관리 때문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선수들의 음주파티 및 폭행사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신문과 방송 1면을 장식하고 있다.

맨유 내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 퍼디낸드 등 일부 선수들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수 차례 구설수에 올랐던 전례는 박지성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긱스는 "(박지성은)요란하거나 시끄럽지는 않지만, 자신에게 정말 충실한 선수다"며 박지성이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맨유 유스팀 출신인 긱스는 1991년 성인팀에 데뷔, 올 시즌까지 총 804경기에 나서 148골을 기록했으며, 리그(10회), FA컵(4회), 칼링컵(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회), 클럽월드컵(1회) 등 프로선수로 이룰 수 있는 모든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해 보비 찰튼이 보유하고 있던 맨유 소속 최다 출장기록(758경기)을 경신한 긱스는 내년까지 맨유와 재계약에 성공, 기록행진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인사이드 맨유 6월호에는 긱스와 박지성 외에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 및 카를로스 테베즈, 게리 네빌, 폴 스콜스 등의 인터뷰 및 1999년 리그와 FA컵, UEFA챔피언스리그 등 트레블 달성 10주년 상세 리뷰가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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