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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고객 상담 중 가장 많이 하는 답변이 있다. 그것은 “내 집이 오르면 남의 집도 오르고, 내 집이 떨어지면 남의 집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 고객은 수원에 있는 자기 집과 강남을 비교하면서 내 집은 5천 밖에 오르지 않았는데 강남 집값은 2~3억 올랐다고 푸념한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좀 더 많이 오를 수 있는 지역을 찾아 헤맨다. 허나 이때 필자는 이들에게 찬물을 끼얹는다.
‘인터넷 강국 대만민국에는 전 국민이 부동산 준 전문가여서 저평가 지역은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다’고, 물론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틀린 말도 아니다.
과거 우리 집 앞에 전철이 뚫리는지, 공원이 생기는지 몰랐던 시절 또 딴 동네 집값에 비해 우리 동네 집값이 싼지 비싼지 몰랐던 시절에는, 개인간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부동산정보에 발 빠른 이들은 지역호재를 잡아 아직 반영되지 않은 시세차를 가져올 수 있었다.
허나 현시점에는 마우스 클릭 한번만으로 누구든지 쉽게 부동산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즉 부동산 정보의 평준화가 이뤄져 과거처럼 지역호재가 시세에 반영이 안 된 저평가 지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남들 이천원 오를 때, 이천 원 오를 수 있는 지역을 찾기란 '하늘에 별 따기다'.
내 집 오르면 팔아서 남의 집을 싸게 산다고? 미안한 애기지만 내 집을 비싸게 팔면 남의 집도 비싸게 사는 것이 현재 부동산 거래의 이치다.
- 최근 부동산 동향 -
2009년 시작과 함께 필자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은 올 한해 부동산 동향을 이렇게 예측했다.
먼저, 09년 초부터 하반기까지는 바닥을 다진다. 뒤이어 09년 하반기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는 실물경기 악화와는 별개로 시중에 뿌려진 '돈의 힘(800조)' 즉 유동성에 의해 가격이 한 단계 오른다.
이후 1~2년 동안은 바닥 저지선을 다지며 세계경제 또는 실물경기의 침체와 호전에 맞물려 오르락, 내리락 하는 ‘W장세’가 반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허나 09년 하반기에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다소 빠른 시점인 3, 4월 버블세븐지역을 비롯한 서울, 수도권 대다수 지역이 상승했다.
이런 현상은 준 재테크전문가 수준인 국민들이 09년 하반기에 부동산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측을 접하며 나타났다. 즉, 부동산 값이 뛰기 전에 남들보다 미리 사두자는 움직임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향후 부동산 흐름은 어떻게 될까?"
필자는 당분간 시장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다수의 매수자들은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시국에선 '오른 가격에 안 산다'는 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유동성 장세보다는 실물경기 동향에 따라 부동산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동조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시점에서 부동산의 큰 틀은 내릴 확률보단 오를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당장에 매수에 나서라는 말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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