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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존엄사를 시행한 세브란스가 김모(77) 할머니의 자발호흡을 통해 생명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23일 밝혔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병원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환자의 호흡이 호흡기를 제거한 지 3시간이 지난 지금도 환자는 자발적으로 호흡하고 있다"며 "호흡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대법원에서는 호흡기만 제거하라고 판결했기에 생명이 남아 있는 한 수액과 영양 공급을 계속 할 것"이라며 "김씨는 상태가 계속 좋아지면 식물인간 상태이지만 호흡이 스스로 가능한 3단계 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할머니의 주치의인 박무석 교수도 "김씨의 혈압이 호흡기 제거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다"며 "폐렴, 욕창 등도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자발 호흡이 없을 때는 호흡기를 제거하고 30분~1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 있지만 자발적인 호흡이 유지되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할머니의 상태는 이날 오후 7시 35분께 맥박 95, 산소포화도 97, 호흡수 23, 혈압 123~70 등으로 호흡기를 제거하기 전과 비슷한 상태다.
박 교수는 "할머니가 폐렴이 없어 지금 잘 버티고 있다. 오늘은 넘기실 것 같다"며 "산소포화도가 90 이하로 내려가면 곧 임종을 맞으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 세브란스 측은 이날 오전 10시 21분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 할머니의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존엄사를 시행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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