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은행, 예금금리 내리고 대출 금리 올리고..10년만에 최대차

신수연 기자

지난달 은행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떨어졌지만 대출금리는 상승했다. 이에 대출·수신 금리 차는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들의 수익성 확대 노력으로 수신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데 반해 대출금리는 7개월만에 상승 반전한 결과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수신 차는 2.58%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99년 5월 2.88% 이후로 10년만에 최고수준이다.

지난달 저축성예금 평균 금리는 연 2.84%로 전월 2.88%에 비해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7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중 5월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수익성을 고려한 일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인하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2.80%를 기록했다.

저축성 예금 중 시장형금융상품 발행 평균금리도 연 2.89%를 기록,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 했다.

이에 반해 대출 평균금리는 연 5.42%로 지난 4월 5.40%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하며 7개월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4월 중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저리대출 여파로 급락했던 공공.기타 대출금리가 지난달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연 5.43%로 4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에 대한 대출 금리는 일부 대기업에 대한 저리 대출 취급 영향으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5.48%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하며 2005년 8월(5.38%)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5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금리는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 신용협동조합의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는 각각 0.12%포인트, 0.37%포인트 내린 4.35%, 7.36%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의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도 각각 0.11%포인트, 0.14%포인트 내린 3.99%, 6.96%를 기록했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대출금리는 0.41%포인트 내린 11.94%를 기록했지만, 예금금리는 전월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4.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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