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개 형태별 구조물 3차원 데이터 구축

전주시는 최근 전통한옥의 짜맞춤 기법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천년전주명품사업단은 지난 6월 18일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전국 전통 짜맞춤 관련 대목·소목장을 비롯 명장, 대학 교수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년전주 전통기술의 지적자산을 통한 산업화 연구’ 세미나를 개최해 이같은 사업성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천년명품사업단 진효승 사무국장은 “지난해 9월부터 전통 짜맞춤 기술의 과학적 연구를 통한 1단계 DB(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추진해 60여 가지 형태별 구조물 제작에 관한 데이터 구축과 3D 시뮬레이션 구현, 짜맞춤 기술을 활용한 가구디자인 프로그램 개발 등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전국의 무형문화재와 소목분야 명장 등에 대한 밀착인터뷰를 통해 구조에 따라 장부짜임 13개, 턱짜임 19개, 맞짜임 6개, 연귀짜임 20개, 판재짜임 13개로 나눠 분류한 뒤 이를 다시 쓰임과 위치에 따라 각각의 특성을 교차 정리했다.
또 문갑, 장롱, 탁자 등 전통가구에 주로 쓰인 짜임 정보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짜맞춤법을 가구나 소품 등 실제 디자인에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설계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쓰임과 위치에 따라 분류한 70여 개의 짜맞춤 방법을 디자이너가 입맛에 맞게 고르고, 수치를 입력하면 설계도면으로 출력할 수 있으며 기존 설계·그래픽 프로그램과도 호환이 가능토록 했다.
전주시의 짜맞춤기술 표준화사업은 총 3년에 걸쳐 추진되는 것으로 주관기관인 전주정보영상진흥원(원장 이흥재)과 11명의 자문단 아래, 천년전주명품사업단(이사장 안세경), 전북대학교 산업디자인개발연구소(책임연구 정성환 교수), 이아이지(책임연구 채윤철), 미디어코리아(대표 최성호) 등 4개의 협동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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