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트렌디 사극 ‘탐나는도다’, “제주 앞바다에 금발의 푸른 눈 사나이가?!”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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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불량잠녀 장버진(서우 분)과 부녀자 희롱 죄로 유배 온 귀양다리 박규(임주환 분), 그리고 친구인 동인도회사 상인 얀(이선호 분)의 도움으로 일본에 가던 중 폭풍을 만나 제주 바닷가에 떠밀려온 영국 꽃미남 윌리엄(황찬빈 분). 네 사람이 낯선 땅 제주에서 벌이는 우여곡절 판타지 동화가 등장했다.

KBS2 '꽃보다남자'(이하 꽃남)로 많은 신인 배우들을 발굴해 낸 드라마제작사 그룹에이트가 차기작 트렌디사극 '탐나는도다'를 통해 또다시 신인 배우들을 주연으로 대거 등장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탐나는도다'는 원작 캐릭터에 부합하는 신선한 얼굴을 내세워 캐스팅된 주연배우들이 '또 다른 F4'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화 '미스홍당무'와 개봉예정작인 '파주' 등 꾸준히 연기분야를 넓혀 온 충무로의 기대주 서우는 물질에는 소질도 취미도 없는 탐라도 최고 못난이 해녀 장버진 역을 맡아 '탐나는도다'의 여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내고 있다. "원래는 물을 너무 싫어하지만, 버진으로 거듭나기 위해 공포증을 이겨냈다"는 서우는 촬영 전, 석 달 여 기간동안 5m 깊이의 수영장을 오르내리며 하루 서너 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잠수훈련을 하였으며, 작년 8월에 시작하여 12월까지 이어졌던 제주도 촬영 일정 동안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던지는 등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윤상호 감독은 "여인과 소녀가 갖는 중간지점의 미묘한 매력을 간직한 배우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델로 데뷔해 현재는 본격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임주환은 조선 최고의 꽃미남이자, 뼛속까지 양반인 잘난 척 대마왕 박규 역으로 여성 팬들을 공략한다. 한양의 지체 높은 가문 자제이자 과거시험을 일등으로 통과하는 실력파 까칠도도 선비님이지만, 부녀자 희롱 죄로 귀양섬 제주에 유배를 오게 되며 버진이네 집 고팡(작은 창고)에 기거하는 식충이 신세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는다. 제주 똥돼지가 무서워 볼일 하나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요강에 집착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그간 배우 임주환이 못다 보여 준 코믹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그의 폭넓은 연기를 전부 쏟아 낼 예정이다.

특히 '미남들의 수다'에 출연해 누나들을 공략하는 입담으로 인기를 모은 바 있는 프랑스 국적의 황찬빈(본명 피에르 데포르트)은 동양의 문물에 관심 많은 영국의 금발 꽃미남 윌리엄 역을 연기한다. 동인도회사 상선을 타고 일본으로 가던 중 풍랑을 만나 제주 바닷가에 표류,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그를 제주 해녀 버진(서우 분)이 주워서(?) 동굴에 숨겨주게 된다. 프랑스에서 법학을 공부한 법학도이기도 한 황찬빈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 고등학교에 다니며 말을 배운 탓에 한국어가 모국어인 것처럼 유창하다. 극 중 조선말을 잘 모르는 윌리엄의 캐릭터 때문에 일부러 떠듬떠듬 말하는 연기가 오히려 낯설고 어려웠다는 후문.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 외국인 주인공 푸른 눈 사나이 황찬빈이 자신만의 매력으로 한국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그에 귀추가 주목된다.

원작 만화에서는 없으나 드라마 '탐나는도다'에서 새롭게 창조된 매력적인 캐릭터 서린. 모든 인물들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고 쥐락펴락 하는 조선시대 거상 서린 역을 맡은 이승민은 1999년 '학교2'로 데뷔, 드라마 '하얀거탑'과 영화 '비스티 보이즈', 그리고 연극 활동으로 꾸준히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해 온 연기파 배우. 거대 음모를 거머쥐고 시대를 뛰어넘는 팜므파탈 여상인 역할을 맡아 그동안 보여주었던 청순하고 참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컬러의 악녀를 보여주어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수수께끼 같은 일본인 동인도회사 상인 얀을 연기하는 이선호는 한국종합예술학교 영화연출을 전공했지만 뛰어난 외모 덕에 주변인들의 권유로 배우의 길로 뛰어든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극 중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우정도 버릴 줄 아는 실리주의자 캐릭터와는 반대로 이선호는 착한 성격의 소유자. 촬영장에서도 배우, 스텝들을 일일이 챙겨주는 자상함으로 인해 인기만점이라는 후문. “얼음같이 냉철하지만, 신비로운 얀이 극의 재미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라며 각오를 다졌다.

기획단계에서 이미 그 기획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일본, 중국, 홍콩, 태국 등 아시아 각지에 선 수출을 이루어낸 트렌디사극 '탐나는도다'가 새로운 시청자층을 형성하며 기존의 침체일변도를 걷던 드라마 계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오는 8월 8일 MBC를 통해 무더위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시원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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