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고유진, “‘플라워’ 10주년 기념 콘서트 & 베스트 앨범 기대하세요” [인터뷰]②

황윤정 기자
이미지

록 밴드 ‘플라워’의 보컬 고유진이 “나를 있게 한 밴드, ‘플라워’의 10주년 베스트 앨범이 올해 안으로 꼭 나올 예정”이라고 흥분된 목소리로 밝혔다.

지난 2004년 5월, 솔로 앨범 ‘신생아’(新生我)부터 최근 디지털 싱글 앨범 ‘바보라서...(고질병)’까지 5여 년간 솔로 활동에 전념해 온 고유진은 솔로앨범으로 1년여 만에 컴백한 자신의 이야기보다는 위와 같은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플라워의 보컬’로 또는 ‘플라워의 솔로가수 고유진’으로 이중(?)활동을 병행 중인 그는 애절한 미성으로 록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공연가수’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는, ‘공연을 사랑하는 가수’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유진은 ‘공연’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금세 생동감 있는 눈빛으로 변해 기자를 바라보며, ‘공연가수’라는 단어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고유진은 “전 공연하는 것은 좋아요”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그래서 (플라워)밴드를  그리워하는 것 같아요. 항상 플라워 밴드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죠”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가 플라워 데뷔 10년째에요. 10주년 기념 공연을 펼칠 예정이고요. 물론 올해 안에 ‘플라워 베스트 앨범’을 낼 거에요. 플라워 앨범은 히트곡들을 재편곡하고 두 개 정도의 신곡이 삽입될 것 같고요”라고 설명하며 남은 2009년을 솔로활동과 밴드활동 등으로 한층 바쁘게 움직일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고유진이 바쁜 이유는 그 스스로가 공연을 즐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잘 알려진 ‘눈물’, ‘엔드리스’, ‘걸음이 느린 아이’, ‘크라잉’ 등 유명한 노래에 비해 그의 얼굴은 좀처럼 알려지지 않아 소위 말하는 ‘얼굴 없는 가수’로 지목되기도. 이러한 이야기에 대해 고유진도 고민했었던 듯 “다들 ‘예능에 왜 안 나오냐’고 하시더라고요”라며 “이젠 티비 출연도 기회가 된다면 할 참”이라고 소식을 알렸다.

또 그는 “최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김태원 선배님이나, 얼굴이 잘 안 알려졌던 분들이 뒤늦게 브라운관 나오면서 성공한 케이스가 많은 것 같아요”라며 공연만이 아닌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지독한 연습과 공연, 또 연습... 이렇듯 공연무대를 사랑하는 가수는 시간이 없다. 여러 가지 활동을 한다는 것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 터. 그래서인지 고유진은 자신의 롤 모델을 “변하지 않는 자기만의 음악 색깔을 가지고, 어느 정도 대중과도 타협할 줄 아는 이승철 선배님”이라고 꼽았다.

고유진은 “밴드로서는 ‘윤도현 밴드’의 음악성을 본받고 싶고요. 굉장히 강한 카리스마 때문에 ‘플라워’ 활동 때에도 무척 좋아 했어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록음악의 정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보통 대중들은 ‘록’이라면 기존 하이톤의 강한 기타사운드 음악을 생각해요. 이런 것들은 막 긁고, 부시고, 지르는 것이 될 수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면들도 많아요”라며 “저는 전형적인 록음악은 굉장히 따뜻하다고 생각해요. 드럼, 베이스기타 등 기계적인 음악이 아닌, 이런 것들은 리얼 사운드거든요. 대중들에게 외면 받는 음악이 아니라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이 ‘록’이라 생각해요”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는 “록에 대해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들에게 보여 지는 모습만이 록의 전부가 아니라,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표출하는 음악이라고 ‘록 음악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그 중심에 내가 있었으면 해요”라고 항상 마음속에 지녀온 포부를 드러냈다.

평생 록 음악만을 굳건히 지키고 갈 고유진은 “훗날 록이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해요”라며 “5년, 10년, 그 이후에도 록을 하고 있을 거예요. 세월이 흐르면 록 음악에 대한 감정이나 깊이가 달라질 것이고, 더욱 숙성된 톤으로 한층 깊이가 묻어나는 록을 선보일 수 있을 거예요. 록을 통한 다양한 음악으로 대중을 위한 록 음악을 하며 관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고자 계속 노력하려고요”라고 ‘평생 음악인’이라는 마음을 고백했다.

더불어 고유진은 ‘제자 양성’도 생각한다고. 얼마 전 ‘교수 자리’ 제의도 받았다던 그는 “좀 더 시간이 흐르면 강단에 설 수도 있을 듯해요. 요즘 학생들은 현장에서 띄고 있는 젊은 교수들을 선호한다고 들었어요. 저 또한 그들(학생)의 생각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들이 곧 제 음악을 들어주는 관객이잖아요”라며 빙그레 웃어 보였다. (사진=민보경 기자)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