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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가 제일 먼저 접하고,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두말할 것 없이 포털일 것이다.
포털에서 검색을 하고 메일을 확인하며 블로그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은 이젠 너무도 일반적이 되어버렸다. 랭키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8월 11일 기준 네이버의 도달율은 9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상위 사이트 5개 중 4개는 종합포털 사이트가 차지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가 원래 지향하는 점이 ‘인터넷 이용을 위한 관문 서비스’였으니, 어쩌면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네이버를 이용하는 현상은 그간 많은 포털 업체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하면서 이뤄낸 결과라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포털은 본래 컨텐츠 제공업체로부터 컨텐츠를 제공받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검색서비스 사업자, 단순히 이야기하면 정보전달자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인터넷 이용 인구가 급격하게 늘면서 검색기능과 함께 이메일, 뉴스, 커뮤니티 제공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변모했다.
포털의 방문자수가 거대해졌다는 것은 그만큼 정보의 노출 빈도가 높아졌다는 것이고, 도달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것은 일반 이용자에 대한 영향력이 커졌음을 유추할 수 있다. 물론 한 축에서는 포털 이외의 대안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1인 미디어나 분야 검색 등과 같이 포털의 기능을 더욱 심화시킨 전문 사이트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반론은 대다수의 긍정을 얻기 어렵다. 포털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사이트들은 일반인이 쉽게 알기 어렵고, 접근하기 쉬운 포털 사이트에 이용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포털이 온라인을 뛰어넘어 사회적으로도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보면 현재의 사회 이슈나 트렌드를 쉽게 알 수 있고, 사회적인 이슈가 발생했을 때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곳 역시 포털 뉴스와 게시판이다. 이렇게 때문에 포털사이트의 파급 효과는 클 수 밖에 없다.
아직 우리나라의 인터넷 시장은 발전 일로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 산업에서 갖는 포털의 역할은 더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포털은 커진 영향력만큼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매출이나 인력 규모는 일반 대기업과 견줄 만큼 성장하였지만 그만큼의 성숙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웹 개발자를 비롯한 핵심 인력들은 상당수가 포털로 흘러 들어가 작은 기업들은 빈 자리가 생길 때마다 충원에 애를 먹고 있으며, 신규 서비스를 빌미로 전문 사이트의 서비스를 벤치마킹하고 큰 수익이 나지 않으면 금방 철수하거나 무료화하는 경우도 있었다.
현재까지 포털은 그 자신의 발전과 함께 국내 인터넷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포털의 서비스 및 기술의 발전이 인터넷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포털 뉴스의 경우 누가 뭐래도 가장 강력한 뉴스 유통 채널이며 그 영향력은 이미 기존 언론사를 넘어섰다. 이러한 영향력만큼이나 포털이 올바른 웹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하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는 것에 좀더 주목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하지만 현재 포털이 보이는 모습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아쉽다. 자신들의 영향력만큼이나 커진 책임을 인정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포털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본다.
한광택 ㈜미디어채널 대표
※사외(社外)필자의 논조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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