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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인 교수의 氣골프&氣건강]양용은 선수의 PGA메이저 우승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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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한국시간) 양용은 선수가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미국PGA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양용은의 우승이 미국 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몇 가지 놀라운 사실들 때문이다.

첫째, 세계 랭킹 1위인 타이거 우즈와 110위인 양용은이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대결한 것이다. 둘째,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의 경우도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타이거 우즈와 대결해서 이긴 선수는 아직까지 없었다. 셋째, 타이거 우즈는 첫날부터 단독선두를 지켜왔고 양용은과 해링턴은 공동 2위로 2타 뒤진 상태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넷째, 최종결과 타이거 우즈는 3타를 잃었고 양용은은 2타를 줄여 3타차로 우승했다.

양용은 선수의 기적 같은 우승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나는 ‘氣골프’에서 우승비결을 찾고 싶다. 미국의 유명한 골프스쿨 교과서에는 “골프는 기술 10%, 자신감 90%”라는 게 있다. 자신감은 싶게 말해 ‘주눅 들지 않음’을 의미한다. 주눅들지 않는다는 말은 氣가 죽지 않음을 의미한다. 양용은이 타이거 우즈와 매샷을 하면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제 샷을 친 것이 우승비결이다. 골프는 다른 운동과 달리 자신이 저지른 실수(핸디캡)를 점수로 매기는 운동이다. 실수는 기가 죽으면 늘어나고 기가 살면 적어진다.

기를 살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단전에 기가 쌓이는 방법이다. 이를 위한 수련법으로 단전호흡, 기공, 명상, 노래 부르기, 웅변 등이 있고 운동법으로 등산, 조깅, 산책, 스트레칭, 기계체조, 웨이트 트레닝 등이 있다. 골프에서 기가 필요한 부분은 주로 아랫배이므로 운동쪽보다는 수련쪽이 효과가 있다. 아랫배에 단단한 힘이 주어지고 상체에는 힘이 빠져야 비거리와 방향성이 좋아진다. 그런데 운동으로 근육이 많아지면 상체에 힘이 빠지지 않아 비거리와 방향이 왜곡되기 쉽다. 상체에 힘이 모이는 것을 상기(上氣)라고 하는데 요즘 말로 스트레스에 해당한다. 기를 아랫배에 떨어뜨리는 방법이 기골프의 요체이다.

여러분이 누구와 작은 내기를 한 경우 양용은 선수처럼 주눅 들지 않고 샷을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여러분이 평소에 가장 편하게 골프를 치던 사람을 상상하고 그와 편하게 친다고 생각하면 상기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샷에 내기가 걸렸다는 생각을 하면 파트너는 즉각 적으로 생각되고 몸은 긴장되면서 그나마 쌓여있던 기는 흩어지고 근육은 따로 놀게 된다.

◇ 정기인 교수는...
한양대 경영학부 명예교수, 氣수련 37년, 저서로는 氣골프로 싱글되는 법(조선일보사), 정기인의 마인드 골프(골프다이제스트 2년 연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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