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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동식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다양한 생명을 품은 청계천 하류 구간에 각종 생물의 서식지 역할을 할 ‘생태습지원’이 문을 열었기 때문.
청계천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우시언)은 하천생태계가 살아있는 청계천 하류 구간에 보다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생태습지원’을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생태습지원’은 2,100㎡의 규모로 수생식물원, 양서•파충류원, 잠자리원으로 나눠 조성한 후 자연형 계류로 연결했다. 애기부들, 어리연꽃, 수련 같은 고유종 위주의 식물 64종 3만8천 본을 심었으며, 생물 서식기능을 위해 나무 덤불, 돌무더기 등의 생태시설과 서식 생물을 방해하지 않고 관찰할 수 있게 탐방데크의 설치도 마쳤다. 적절한 공간구분을 통해 서식 동식물과 관람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것.
강수학 청계천관리팀의 부장은 “‘생태습지원’이 자리한 신답철교 하부는 청계천 구간 중 동식물이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곤충과 양서파충류의 종 다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연간 3만여 시민이 참여하는 ‘청계천 생태학습프로그램’의 교육효과 증대와 하천 생태의 산 교육장으로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생태습지원’은 성동구 마장동(2호선 신답역, 5호선 마장역 인근)에 위치한 청계천 생태학습교실 주변에 조성됐으며,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자연환경보전법에 의한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내부순환로 하부 나대지를 활용해 생물서식공간으로 복원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수생식물원, 양서파충류원, 잠자리습지원으로 공간을 구분하고 자연형 생태습지 환경을 조성했으며, 그 중 양서파충류원은 개구리와 도룡뇽이 알을 낳거나 동면할 수 있게 수심을 다양화했고, 잠자리원 주변에는 잠자리나 벌, 새의 먹이가 될 수 있는 털부처꽃, 벌개미취, 팥배나무, 좀작살 등의 밀원식물과 식이식물들을 다층구조의 식재 기법으로 심었다.
습지를 형성하는 물은 청계천 유지용수를 끌어와 생태습지를 순환한 후 하상으로 연결된다. 청계천 수변 생물들이 물길을 타고 습지를 드나들 수 있는 구조라고 서울시 시설공단은 전했다.
한편 청계천은 2008년 말 생태계 조사 결과 626종의 동식물이 확인돼, 복원 전 98종에 비해 6.4배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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