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사설]자발적 사회적기업 육성 방안 나와야

사회가 고도화 될 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커져

SK, 현대·기아 자동차,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그룹이 취약계층에 일자리와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 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며 영업이익을 내는 이른바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 24일 노동부와 미래기획위원회 주최로 열린 '기업의 사회적 활동과 사회적기업 구성' 심포지엄에서 이들 그룹들은 사회적기업 육성계획을 밝혔다.

먼저 SK는 그룹 내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관계사 협의체를 설치하고 2011년까지 5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인터넷 웹사이트를 구축해 사회적기업의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 등에 일반인들의 참여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사회적기업을 새롭게 발굴·지원해 2012년까지 취약계층 일자리 1,000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노인·장애인 활동지원 사회적기업인 ‘안심생활’을 24곳 더 늘이고 한 해 2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육성기금을 조성한다. 또한 열사별로 ‘1사 1사회적기업’ 운동을 펼치는 등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라고 했다.

여기에 그동안 이 분야에는 경험 없는 포스코도 동참해 2010년까지 3곳의 사회적기업을 직접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바람직한 것이다. 사회공헌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해온 사실을 해외 선진국 사례를  보더라도 사회가 발달 할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한 점점 커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지나친 이익 추구에 급급한 나머지 이런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에 대해 등한시 하며 지내 왔다. 그런 가운데 먼저 대기업들이 솔선수범해 사회적기업 육성과 지원에 나선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참으로 다행이다.

하지만 이것이 자발적 솔선수범이 아닌 정부나 국민 여론에 의해 마지 못 해 떠밀려 하는 것이라면 그 의미는 크게 퇴색될 것이다. 이제 기업 스스로가 사회적 책임에 대해 더 눈을 뜨고 이것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나서야 할 것이다.

또한 사회적기업에 대한 다양한 모델이 발굴되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사회적기업의 연계가 강화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정부의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안 또한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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