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왈우 강우규 의사 의거 90주년 기념식 가져

단두대위에 홀로 서니 봄바람이 감도는구나 몸은 있어도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상이 없으리오

정태용 기자

1919년 9월 2일 남대문 정거장(구 서울역 광장)에서 사이토 마코토(齋藤實) 총독 일행을 향해 폭탄을 투척함으로써 일제의 침략성을 폭로하고 한국민의 자주독립의지를 만천하에 알린 후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왈우(曰遇) 강우규의사 의거 90주년 기념식'이 2일 오전 구 서울역 광장에서 강우규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병구 서울지방보훈청장,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 광복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와 극단 색동회의 폭탄투척장면을 재현하는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강우규 의사(1855 ~1920.11.29)는 평남 덕천에서 출생하였으며 1919년 9월 2일 남대문 정거장에 나가 신임 총독 일행이 마차를 타려는 순간 폭탄을 투척하였다. 일경 말홍우삼랑(末弘又三郞)이 절명하는 등 37명이 부상하였으나, 사이토 마코토 신임 총독 폭살에 실패했다.

비록 총독 폭살에는 실패했지만 경술국치가 한국민이 원해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세계 여론을 기만하던 일제의 흉계를 전 세계에 폭로하였으며, 한국민의 자주독립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케 했다.

이후 9월 17일 사직동에서 일제의 앞잡이 김태석(金泰錫)에게 피체되어 사형을 언도받고 1920년 11월 29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될 때 일제 검사가 "감상이 어떠냐?"고 묻자 "단두대상 유재춘풍 유신무국 기무감상"(斷頭臺上 猶在春風 有身無國 豈無感想 단두대위에 홀로 서니 봄바람이 감도는구나 몸은 있어도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상이 없으리오)이라 말씀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기개를 굽히지 않았다.

정부에서는 의사의 공훈을 기리며 1962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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