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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라 화제를 모았던 것처럼, 영화 '애자'의 주인공 박애자도 실존 인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7일 영화 '애자' 제작진 측은 "박애자'의 실제 모델이 된 인물은 다름 아닌 시나리오를 쓴 정기훈 감독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혔다.
정 감독은 다 큰 여자의 성장 이야기를 준비하던 중 자신이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전 여자친구를 떠올렸다고.
감독은 실제로 작가지망생이자 많은 인생 에피소드를 간직한 그녀의 가족과 일, 사랑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끝에 '애자'라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또 그는 가운데에 '애'자가 들어가는 그녀의 이름을 차용해 캐릭터 이름을 지었고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목으로도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실제 모델이 된 정기훈 감독의 전 여자친구는 많은 역경에도 씩씩함을 잃지 않던 인물로 '박애자'라는 캐릭터에 녹여져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해줬다는 평이다.
여기에 엄마인 '최영희' 역시 정 감독의 친어머니를 모델로 했으며, 성격부터 이름까지 똑같다는 후문이다. 영화 '애자'의 주인공들이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완성됐다는 사실은 영화의 또 다른 흥행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도 주인공 전지현이 분한 '그녀'가 실제 인물임이 알려지면서 공전의 히트를 친 바 있어 제작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이 밖에도 정 감독은 모녀의 생생한 감성을 살려내고자 시나리오 집필 당시 무려 400쌍의 모녀들을 실제로 인터뷰했다. 모녀들 사이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사소한 것 하나까지 기록한 감독의 노력은 영화 속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이 중에서도 애자와 영희가 TV를 보면서 '시집가라' '안 간다', '취직해라', '안 한다' 등 마치 만담하듯 주고받는 모녀의 말다툼은 관객들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습관 같은 모습으로, 웃음과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실제 인물을 반영하고 400쌍의 모녀 인터뷰를 통해 완성된 시나리오로 만들어져 더욱 리얼한 영화 '애자'는 9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후 전 매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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