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인천공항철도를 1조2천64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코레일은 17일 오전, 현대컨소시엄과 공항철도㈜ 지분 88.8%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입 금액을 9∼11월에 걸쳐 예정대로 나눠 낼 경우, 총 매입가는 1조2천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체결된 공항철도 민간출자지분 매입가는 민간사업자들이 그간에 투입한 투자 원리금 수준이다. 당초 시장에서 수입보장률을 감안, 재무적 투자자들이 제시한 가격 1조3400억~2조1800억원보다 줄어든 금액이다.
이에 앞서 코레일은 지난 6월말 현대건설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정부협상단과 함께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며 매매대금 등 계약조건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앞으로 실시협약에 의해 운영 기간에 수입 보장률이 90%에서 58% 수준으로 낮아져 정부 재정부담이 많이 줄어들고 공사도 적정 수준(7∼8%대)의 투자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이 '윈윈 계약'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주식매매계약은 정부 및 대주단의 승인을 전제로 한 것으로 대주단 협의와 정부의 실시협약 변경을 거쳐야 코레일의 공항철도 인수가 최종 확정된다.
한편, 이번 지분 인수 계약에 따라 코레일은 현대건설 등 9개 민간 건설업체의 지분을 확보해 공항철도 88.8% 지분으로 최대 주주가 됐으며 나머지 지분은 국토해양부(9.9%)와 현대해상(1.3%)이 보유하게 됐다.
또한 코레일은 앞으로 30년간 공항철도를 운영하게 되며, 이번사례는 국내에서 민자 사업이 재정 사업으로 전환된 첫 사례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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