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강성노조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새 지부장에 중도실리 노선의 이경훈 후보를 선택했다. 이 선택은 현대차노조는 물론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노동운동 전반에 대변혁이 예고된다.
지난 25일 치뤄진 현대차노조 지부장선거 결선 투표에서 투표자 4만285명 가운데 2만1천177표(득표율 52.56%)를 얻어 1만8천929표 얻는데 그친 강성 노선 후보를 2천248표 차이로 따돌리며 새 집행부 수장에 올랐다. 이로써 15년만에 강경파가 아닌 실리파 노조위원장이 노조를 이끌게 되면서 현대차 노사 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
이번 노조원들의 선택은 이미 민주노총을 탈퇴한 쌍용차, KT 등 20여 노조들처럼 노동운동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즉, 더 이상 현장을 무시한 정치적 투쟁과 파업은 조합원들에게 환영 받지 못함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현대차 노조의 새 지부장 선출이 친환경·고효율 등을 기준으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그동안 현대차의 큰 약점으로 꼽혔던 파업 등으로 인한 낮은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개기가 됐으면 한다. 이를 위해 노조는 1987년 창사이래 단 1년만 제외하고 매년 진행된 파업의 고리를 끊고 노사 상생의 길을 걸어야하며 사측도 이번 노조의 변화의지를 잘 살펴 노조와의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제 현대차 노사의 과제는 기술과 품질 및 생산성을 끌어올려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능가하는 노사상생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기업으로 가는 첩경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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