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나무, 욕실이라는 우주를 만나다

나무신문 서범석 기자

연속기획 / 당신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29

영우데코    이영환 대표

“건전한 나무욕실 문화를 창출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나무욕실 전문기업’ 영우데코 이영환 대표의 원대한 목표다. 또 이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목표이기도 하다.

“건전한 욕실문화라는 것은 욕실을 단순히 씻는 공간, 혹은 그저 목욕만 하는 공간에서 하나의 문화로 연결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러자면 ‘건강한 욕실’이 먼저 성립돼야 하는데, 건강한 욕실에는 나무만한 게 없다.”
이 대표의 욕실과 나무에 대한 생각이다.

“사실 히노끼 욕조와 같은 나무욕조를 하는 사람들은 우리 말고도 여럿 있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나무욕조와 함께 플라스틱이나 철과 같은 다른 소재의 욕조도 취급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들은 나무를 토대로 한 욕실문화 창출이라기보다는 욕실용품의 품목확대 차원에서 나무욕조를 취급하고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히노끼 욕조의 대명사로 불리는 영우데코. 영우는 이후 향백나무 욕조, 월풀 나무욕조 등으로 욕조의 수종과 품목을 다변화 했다. 또 족욕기, 세면대, 바디샤워기, 수건장을 비롯한 욕실소품 등 300여 가지의 각종 나무욕실 용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핀란드 정통 사우나 제조업체와 기술제휴를 맺고, 핀란드에서 자재를 공수해 직접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 국내시장에 정통 핀란드 사우나를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욕실 자체의 바닥과 벽, 천정용 내부마감재까지 직접 생산한다.

“욕실은 우리 주거공간에서 거의 유일하게 문화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공간이다. 찜질방과 같은 우리 대중목욕 문화는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지만, 개인이나 가족 욕실공간은 아직 문화적으로 미개척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나무욕실’ 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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