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황재원 결승골' 포항, 서울에 3-2승 '선두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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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삼성과 성남일화가 2009 FA컵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수원은 7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4강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티아고와 김두현의 연속 골과 상대 완호우량의 자책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기대 이하의 부진으로 '지난해 2관왕'의 위용을 찾지 못하고 있는 수원은 FA컵 결승 진출로 2002년 우승 이후 7년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전남드래곤즈와 함께 FA컵 최다우승 타이기록(3회)을 갖고 있는 전북은 쌀쌀한 날씨 속에 많은 골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불운 끝에 원정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원정팀 전북은 초반부터 수원을 압박했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FA컵 우승에 사활을 건 수원이 가져 갔다.

수원은 수 차례의 위기를 막아낸 뒤 전반 10분께부터 김두현을 중심으로 공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두현의 프리킥 슈팅과 티아고의 중거리 슈팅, 박현범의 문전슈팅까지 모두가 간발의 차로 전북의 골 문을 벗어났던 수원은 전반 22분 하태균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매섭게 전북을 몰아붙인 수원은 전반 35분 티아고의 선제골이 터지며 1-0의 리드를 잡았다.

송종국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상대 문전에서 수비를 등지고 시도한 터닝슈팅이 김상식의 몸에 맞고 골키퍼 권순태의 진행 방향과 반대로 꺾이며 행운의 골로 연결됐다.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전반 41분에 수비수 이요한을 빼고, 가슴통증으로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던 공격수 루이스를 투입해 더욱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전북이 후반 초반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7분 김두현의 추가골로 승세를 굳혔다.

리웨이펑이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에어리어로 찔러준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힐 패스로 공을 내주자 김두현은 상대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낮게 깔아 차 다시 한 번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세에 몰린 전북은 최태욱-정훈과 브라질리아-이광재를 맞바꿔 팀을 더욱 공격적으로 이끈 반면, 수원은 김두현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선보이며 승리를 확신했다.

남은 시간 동안 전북의 거센 반격을 맞불작전으로 막은 수원은 경기 종료직전 상대 완호우량의 자책골까지 얻어 3-0의 쾌승으로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4강에서는 성남일화가 전반 30분에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대전시티즌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지난 2000년 전북에 패해 대회 준우승에 머무른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2001년 우승 이후 8년 만의 영광 재현을 노렸던 대전은 후반 대공세에도 불구하고 패해 눈물을 뿌렸다.

중거리포를 앞세워 대전 수비진을 흔들던 성남은 전반 30분 몰리나가 대전 진영 왼쪽, 문전 38m 지점에서 시도한 논스톱 왼발 슛이 그대로 골 망을 갈라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대전은 후반전 내내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박성호와 권집, 김성준의 결정적인 슛이 잇따라 골 문을 외면, 탄식을 자아냈다.

성남은 역습에 주력하며 기회를 노렸으나, 더 이상 추가골을 얻지 못한 채 1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과 성남은 11월 8일 우승컵을 놓고 단판승부를 펼친다.

◇2009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4강 경기 결과

수원 3 (1-0 2-0) 0 전북

▲득점=티아고(전 35분) 김두현(후 7분. 이상 수원), 완호우량(후 45분. 자책. 전북)

대전 0 (0-1 0-0) 1 성남

▲득점=몰리나(전 30분.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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