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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히 타석에 들어선 것이 주효했다."
'고제트' 고영민이 두산을 한국시리즈 문턱으로 인도했다.
고영민(25. 두산 베어스)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의 2차전에서 2-1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 쐐기를 박는 투런 아치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쳤던 고영민은 8회 네 번째 타격 기회를 잡았다.
2사에 주자를 2루에 두고 타석에 들어선 고영민은 SK의 세 번째 투수 정우람의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분위기가 완전히 두산 쪽으로 넘어간 순간이었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낸 고영민은 "(이)종욱이 형이 앞에서 결승타를 쳐줘 편안히 들어갔던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는 고영민이지만 현재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이에 취재진이 고영민의 몸 상태를 묻자 옆에서 지켜보던 김경문 감독이 말을 자르며 "얘는 괜찮다. 지금 때가 어느 땐데 감기 가지고 걱정을 하느냐"며 "뼈가 부러진 것도 아니고 계속 감기로 컨디션이 안 좋으면 영민이가 벌금을 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앞서 결승 2루타를 때린 이종욱은 "시즌 중 부상도 있었고 부진해서 포스트시즌에는 그동안 하지 못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8회 결승타를 친 상황에 대해 "공이 가운데로 약간 몰렸다. 정확히 들어왔으면 못 쳤을 텐데 약간 가운데로 몰려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옆에서 이들의 인터뷰를 지켜보던 김경문 감독은 "마음고생을 하던 두 선수가 잘 해 경기를 이기니 마음이 짠하다"는 말과 함께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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