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인터뷰 / 창립40주년 맞는 영림목재 이경호 대표

나무신문 서범석 기자

“변화에 순응하며 앞장서온 40년,

知天命을 준비한다”

수식이 필요없는 목재업계의 대표기업 영림목재가 오는 10월16일로 창립40주년을 맞이한다. 영림목재는 지난 40년을 돌이켜 변화에 순응하며 앞장서 온 세월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16일 남동공단 본사에서 예정된 40주년 기념식에 앞서 이경호 대표를 만나 영림목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들어보았다.

 

Q.사람으로 치면 불혹의 나이인 셈입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무엇보다 그동안 업계와 학계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영림목재의 40년은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하는 게 마땅한데, 아시다시피 지난해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제대로 된 준비를 할 수 없어 조촐한 기념식으로 대신한다는 게 도움주신 많은 분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또 제가 영림목재에 부임한 지난 1978년 당시 근무하고 있던 지금의 김세훈 실장과, 임오식 장연물류 사장, 저보다 1개월 후에 입사한 현경목재 이현의 사장은 아직도 저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기념식 준비 때문에 알아보니 장기근속자가 30명이 넘습니다. 그간 많은 풍파와 역경을 합심해서 이겨내 준 직원 여러분께 심심한 사의를 전하고 싶습니다.

 

Q.영림목재의 지난 40년을 자평해 주신다면요.
A.변화에 순응하고 앞장서 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돌이켜보면 목상자로 시작해 빠렛트의 제작과 제품 다양화, 악기재 및 특수목 공급, 부엌가구와 서재가구 분야 진출 등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부엌가구 산업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시기에 중요부분인 도어를 대량생산함으로써 이태리 부엌가구의 수입대체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또 특수목 분야는 건축자재뿐 아니라, 그간 일본에 크게 위축돼 있던 우리나라의 피아노나 바이올린 등 악기재 산업을 비롯해 양궁 등 특수 스포츠분야, 고급 공예분야에 이르기까지 시장을 선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미개척 분야로 남아있던 서재가구 시장에 진출해 ‘e-라이브러리’라는 브랜드로 회사의 얼굴을 창출해낸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과입니다.

 

Q.영림목재의 50주년이 궁금해집니다.
A.크게 세 가지 부분에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우선 현재 시니어용과 학생용 가구 위주인 e-라이브러리 서재가구를 어린이용과 유아용으로까지 확대 개발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목조주택자재 대량생산 체계로 적정가격을 유지하고 납기일을 맞출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캐드캠(CAD/CAM) 기반의 프리컷 기계를 도입할 것입니다. 국내시장에 아직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지만, 일본처럼 우리도 20만, 30만호 목조주택 건설시대를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여기에는 국산재의 활용도 포함되며, 설계와 시공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목재제품의 수출입니다. 어찌보면 지금의 목재업계의 외환위기 또한 내수시장 위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영림목재는 현재 모 업체와 협력해 수출을 위한 목재와 알루미늄, 플라스틱이 융합된 가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출의 비중을 전체 매출의 20~30%까지 끌어올릴 생각입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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